소나무의 삶의글

백수의 일상 - 439. <4월의 길상사는 초파일 준비에 바쁘다. >

paxlee 2022. 4. 28. 08:25

4월의 길상사는 초파일 준비에 바쁘다. 

 

길상사에는 우리사회의 숨겨진 문화가 재 탄생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 옛날 서울 장안의 3대 고급 요정 삼청동의 삼청각, 종로 익선동의 오진암, 성북동의 대원각이다. 

1950년대에서 70년대의 밀실 정치의 주 무대였던 요정집이 성시를 이루던 시대가 있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삼청각은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한옥카페와 식당으로 오픈 되었다. 

오진암은 1972년 중앙 정보부장 이후락과 북한 박성철 부수상이 74남북공동성명을 사전 논의 했던 곳이다. 

성북동 대원각 주인 김영한은 시인 백석과 사랑을 나누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1987년 어느날 김영한은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를 읽고, 스님을 찾아가 대원각을 비롯한 자신의

모든 재산을 기부하였다. 그렇게 법정스님이 길상사를 창건하였다. 

 

천주교 신자 조각가인 최종태님이 기증한 관세음보살상이다. 종교간 화해의 염원이 담긴 조각상이다. 

 

길상7층보탑이다. 조선중기(1600~165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혜와 용맹을 상징하는 4마리의 암수 사자가 기둥 역할을 한다.  입을 연 두마리는 교(敎)를 상징하고, 입을 다문 두마리는 선(禪)을 의미한다. 이 탑은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길상사에 기증하였다. 

 

길상사 범종이다. 

 

길상사 극락전(極樂殿)이다. 

 

법정스님이 계시던 진영각(眞影閣)이다. 

 

진영각 앞 뜰에는 꽃중에 꽃 모란(牧丹)이 예쁘게 피었다. 

 

길상사의 운치를 자랑하는 미니 연못이다..

 

초파일을 기다리는 연등과 4월의 녹색 수목과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진영각 방안에 붙어있는 법정스님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