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 팔당역에서 오른 예봉산 산행 *-

paxlee 2008. 7. 6. 21:35

                     팔당역에서 오른 예봉산 산행

 

산행일시 / 2008, 07, 06. 일요일 오전 08:30분
모임장소 / 용산역 팔당행 전철 타는 곳.
산행회원 / 1. 샛별(빈)님 2.살미님 3.가을님 4. 아우게님 5.드리님 6.그녕이님 7.엔젤님 8.들소님

                9.현이님 10.청산님 11.미풍님 12.서희님 13.목동님 14.장가방님. 15.소나무.
산행코스 / 팔당역-팔당2리 마을 앞-예봉산 5코스-계곡길-능선길-암벽길-정상(683m)-벗나무심터

                (중식)-율리고개-제6코스로 하산-철길 밑 식당에서 뒤풀이-용산행 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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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역 행 전철을 타고 예봉산을 가는 다우산방 님들  -

 

지금은 용산서 팔당역까지 전철이 계통되어 쉽게 예봉산을 접근할 수 있어서 교통이 많이 좋아졌다. 많은 회원님들이 용산에서 출발을 하고, 그녕님과 서희님, 그리고 소나무는 회기역에서 기다렸다가 합류를 하였다. 자리가 넉넉하여 마주보고 앉아서 만남의 즐거움을 나누며 전철은 달리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가는 열차는 덕소역이 종점이어서 도심역에서 내려 기다렸다가  다음 팔당역행을 갈아탔다. 15분 마다 열차가 출발하는데, 한번은 덕소행이고, 그 다음에는 팔당역 행이어서 조금은 불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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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당 전철역 앞에서 -

 

팔당역에 내리니 새로 건축한 역사가 우람하고 멋이 넘쳤다. 앞 광장도 넓고 간이 벤취도 두로 갖추어 있고, 교통이 편리해 져 그런지 예봉산 산행인들이 많이 내렸다. 광장에는 더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있었다. 우리가 내려서 역을 나오니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던 들소님과 목동님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전철이 양평이나 용문까지 연결이 되면 더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등산객이 너무 많이 산행을 하므로 등산로를 몰라도 그냥 등산객들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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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봉산 들머리 소나무 숲에서 청산님의 리드로 준비운동을 하는 모습 -

 

철길 굴다리를 지나서 팔당2리 마을 앞을 지나 올라갔다. 마을을 지나서 올라가면 제5코스길과 제6코스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는 5코스로 진행을 하였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습기가 많은 날에 해는 구름속에 숨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운무가 자욱하게 산을 덮고 내려앉아 있어서 그런지 바람한 점 없는 계곡길은 후덥지근하고 답답함은 가슴을 억누르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비지땀은 줄줄 흘러내린다. 차라리 햇볕이라도 쨍쨍 내려쬐면 좋으련만 습기를 가득 머금은 날씨는 산행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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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무가 쌓인 산행길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

 

땀을 많이 흘리며 올라가다 보니 우리는 자주 쉬면서 산행을 서서히 진행 할 수 밖에 없었다. 쉴 때마다 얼음물을 마시고, 과일을 나누어 먹고, 떡도 나누어 먹으며 산행길을 달래며 올라갔다. 어렵게 힘들게 능선에 올라서도 바람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런 날은 보면 12시가 지나야 바람이 조금씩 불어준다. 바람은 오전에는 늦잠을 자느라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며 땀을 빨빨 흘리며 올라갔다. 예봉산은 육산이어서 산 길은 물기를 머금어 조금은 미끄럽기까지 하였으나 발 길은 편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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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회원님들의 맑고 밝은 표정이 아름답다. -

 

능선길의 고개를 하나 오르면 저 만치 다시 능선고개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땀이 많이 흐르다 보니 모자가 젖어있고, 등산복까지 젖어서 옷이 몸에 달라붙기까지 하였다. 능선길을 7부 능선 쯤 오르면 왼쪽에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 오르니 조금은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 같다. 한강의 시원한 물 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강 건너 하남시의 아파트들이 답답하게 널려있다. 서울의 동부가 보이고 건너편 검단산은 운무에 쌓여 흐리게 보여주고 있다. 전망과 배경이 좋으면 사진을 한 번씩 찍고 다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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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봉산 정상(683m)에서 기념촬영 -

 

여기서 올라서면 이번에는 암벽의 깔닥고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예봉산의 유일한 암벽코스이다. 올라 갈수록 길은 미끄러웠다. 이 능선을 오라서도 정상은 저 만큼 멀리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피치를 내면서 힘차게 올라가니 예봉산 정상(683m) 표지석이 너무 적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에 올라온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우리는 옆에 기다렸다가 우리도 정상을 밟은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팔당역에서 예봉산 정상까지 2,6km라고 되어있는데, 우리가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12:3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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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벗나무 쉼터에서 즐거운 중식 시간입니다. -

 

정상에서의 산하 조망은 운무에 가려 아무것도 보여주지을 않아 답답하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양수리쪽의 시원한 강물도 보이지 않고, 서울의 산들도 보여주지을 않는다. 바로 앞의 검단산도 볼 수 없으니 그냥 정상을 밟았다는 기분을 내고 내려오는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산행을 너무 힘들게 하여 적갑산에서 운길산까지 가려던 계획을 접고 율리봉쪽으로 내려 가다가 벗나무쉼터에서 중식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우리 산방의 중식시간은 언제나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참치찌게와 김치찌게가 나오고, 상치쌈과 쌈장, 그리고 다양한 반찬들이 준비되고 아삭이 고추와 콩국수가 배식되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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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대에서 산하를 조망하는 눈길과 한강의 하남시로 연결된 다리입니다. -

 

오늘 정상주는 시원한 막걸 한잔이 목을 축여 주었다. 식사후의 과일과 커피는 부�식사를 능가하였다. 그렇게 먹고 마시며 즐기는 산행의 중식시간은 산행을 더 진지하게 아름답게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 주곤 한다. 모던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와서 함께 나누어 먹는 나눔의 정과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인연은 우리산방의 전통으로 이어져 갈 것이다. 누구를 위한 산행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위한 산행이고 자신의 건강을 지켜가기 위한 산행이지만, 함께하는 산행은 만남의 즐거움과 같이 걸으며 흘리는 땀 방울 만큼이나 소중하게 산방가족으로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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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산 중에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

 

식사시간은 먹고 마시는 즐거움 보다도 함께 나누는 대화가 더 많은 정을 이끌어 내곤 한다. 우리는 느긋하게 2시가 다 되어서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나서 울리고개에서 6코스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길은 경사가 급하고 더 많은 물기가 있어서 그런지 정말 미끄러웠다. 계곡은 깊어서 길은 멀고 지루하였다. 내려오다가 냇가에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구기도 하고 세수도 한 번 하고 팔당역으로 회기 산행을 하였다. 철길 굴다리를 벗어나 음식점에 들어가 간단하게 뒤풀이로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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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 만에 예봉산을 등산하였다.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땀을 많이 흘리며 힘던 산행을 하였지만,  팔당땜에서 오른 예봉산하고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해 주었다. 전에는 건너편 검단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더 많았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계통되어 등산인구가 갑자기 너무 많아졌다. 그렇게 운무에 가려 조망권을 막아 답답하게 하든이 거의 하산을 할 무렵에서야 햇볕이 얼굴을 내 밀었다. 팔당리에 도착할 즈음에는 더위를 비로소 느끼게 하는 날씨속에 힘들었지만, 다우산방의 예봉산 산행은 모두의 가슴에 즐거움을 쌓이게 해 주었다. 함께 해 주신 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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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후 뒤풀는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시간입니다. -


                         사진제공/ 다우산방 : 아우게님, 그녕님.

                       울산아가씨 - 장민

                      - 음악을 들으려면 위 역 삼각형을 두번 클릭을 해야 음악이 들립니다. -

                      - 울산 아가씨는 누구 때문에 올렸는지 모르지만 아주 오래 된 노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