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 기차를 타고 간 춘천 오봉산 산행 *-

paxlee 2008. 6. 24. 22:24

 

                                  기차를 타고 간 춘천 오봉산 산행

 

산행일시 / 2008, 06, 22. 일요일 07:30. ~

모임장소 / 전철 1호선 성북역 대합실.

산행회원 / 아우게님, 살미님, 가을님, 빈님, 엔젤님, 서희님, 현이님, 안나님, 드리님, 영심님, 청산님,

                방이사자님, 서리태님, 시몬님, 들소님, 목동님, 장가방님, 두꺼비님, 소나무.

교통이용 / 강촌역까지 무궁화호 기차-배후령까지 25인승 미니버스-산행 후 소양호 유람선-

                강촌역까지 미니버스-성북역까지 기차이용.

산행코스 / 배후령고개 산행시작-능선오르기(15분)- 제1봉(나한봉) - 제2봉(관음봉) -제3봉(문수봉)-

                제4봉(보현봉) - 제5봉(비로봉/정상779m)- 중식- 홈통바위 - 촛대바위 - 망부석 -

                적멸보궁-청평사-구성폭포-소양호선착장-유람선-소양땜-강촌(뒤풀이)-서울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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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봉산 산행기점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면서 -

 

오늘 오봉산 산행은 성북역에서 07:30분에 모여 기차를 타고 출발하기로 되어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6시30분쯤 되니 갑자기 소낙비가 사정없이 내린다. 비가 와도 산행은 예정 되로 한다고 하였으니 준비를 하였다. 06;50분 경에 우산을 받고 집을 나섰다. 다행히 비는 가늘게 내리고 있었다. 산행하는 날 비가 내리면 기분이 밑으로 밑으로 가라 앉는다. 전철을 타고 성북역에 도착하니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벌써 모든 회원님들이 거의 다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비는 그처 가고 있다. 하늘에 구름이 흩어지면서 파란 하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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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봉산 정상 표지석에서 기념사진 -

 

춘천행 무궁화호 기차는 08:07분에 출발하었다. 우리는 4호차 1번에서 20번까지 자석을 예약을 하여 모두가 자리에 앉았다. 운영진에서 준비 한 짐들이 많았다. 기차여행에는 삶은 계란을 먹어면서 가야 한다며 서희님과 들소님이 계란을 준비해 와서 옛날 기차여행의 기분을 내면서 삶은 계란을 나누어 먹었다. 사이다와 음료수가 나오고 간식이 배식되었다. 날씨는 차츰 밝아 지드니 햇볕이 보이기도 하였다. '아침 일찍이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기차의 좌석이 여유가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한가로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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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행 기차를 타고 오봉산을 가면서 -

 

차창 밖은 푸르름이 짙어가고 지난 5월에 심은 벼도 자라서 푸르게 푸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맑은 공기 그리고 산과 들이 푸르름으로 물들어가는 현상들이 여행객의 심신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기차가 대성리역을 지나면서 북한강의 푸른 물길을 따라 달리는 차창밖으로 마음과 눈 길을 보내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기차여행을 하는 기분은 만끽하게 하였다. 기차가 강촌역에 09:30분경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강촌 닭갈비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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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촌에서 배후령까지 미니버스을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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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 100일 기념 떡" 산행에 앞서 촛불을 밝히고 -

 

먼저 우리는 태블위에 '축 100일 기념 떡'에 촛불을 밝히고 Happy Birthday 축가를 부르고 화이팅을 외치고 다우산방의 발전과 친목을 다짐하였다. 그리고 �을 나누어 먹고 10시에 미니버스를 타고 해후령으로 출발하였다. 배후령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었다. 배후령의 고도가 600m 이므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만큼 올라왔으니 오늘 산행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곧 바로 산행을 준비하였다. 우리가 도착하고 연이어 오봉산 산행팀을 실은 관광버스 2대가 도착하였다. 우리는 먼저 올라갔다. 좁고 가파른 오르막 길이 조금 사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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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운동 후 앞 사람에게 안마를 해 주는 시간 -

 

땀을 흘리며 열심히 올라갔다. 그렇게 15분쯤 올라가니 능선 길에 올라설 수 있었다. 능선길 한 쪽에 조금 넓은 공간이 있어서 우리는 그곳에 둘러서서 오늘 산행에 대한 안내와 안전산행에 대하여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돌아가면서 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였다. 오늘 처음으로 '드리.님과  '영심'님이 산행에 동참해 주어서 반가웠다. 오늘도 청산님의 리드에 따라 준비운동을 하였다. 우리는 본격적인 산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산 길은 흙길에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어 발 걸음은 부드럽고 가볍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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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촌역에서 -

 

조금 진행하면 제1봉(나한봉)에 이른다. 봉우리는 그렇게 높지도 않고 그냥 밋밋하고 표지석조차 없어서 여기가 1봉인가 하면서 지나가게 된다. 1봉에서 2봉은 조금 거리가 멀다.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도 순탄한 길이어서 힘들지 않는다. 산 너머에는 아름답게 펼쳐 진 가옥과 논과 밭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있고 우리의 전형적인 고향같은 농촌풍경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두 대의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산행 팀들이 많아서 산길은 비좁게 진행하고 있어서 우리는 가다가 한곳에 머물러 후미와 오기를 기다렸다가 함께 출발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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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와 벗하며 잠시 쉬는 시간 -

 

날씨는 산행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아침 일찍이 비가 내려 산길은 촉촉히 젖어있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었다. 우리는 진행하면서 전망이 좋은 곳에선 모여서 사진을 찍고 산하의 풍경을 조망하는데, 가시거리의 시야가 아주 좋다. 산 넘어 산이 첩첩이 둘러 쌓여있는 전형적인 우리의 산은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봐도 산 뿐이다. 멀수록 푸르고 파란색의 산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푸르게 물들이고 있는 기분이었다. 2봉을 지나고 3봉은 암벽코스를 올라가는 코스이다. 암벽코스라고 해서 특히 어려움을 호소할 그런 곳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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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벽코스를 통과하는 산행 길 -

 

육산에 이처럼 가벼운 암벽코스가 가미되어 있어서 산행의 즐거움이 더하는 것이다. 4봉을 지나고 오봉산 정상을 기대하면서 걷다보면 오봉산 정상은 싱겁게 다가선다. 그곳에 오봉산 정상 779m라는 표지석이 서 있어서 정상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먼저 도착한 팀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우리도 오봉산 정상 산행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소양호반의 호수는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물이 많지 않고 조금은 초라해 보일 만큼 적어 보였다. 호수와 강과 바다가 어우러진 산행은 특히 인기가 많은 산행코스로 각광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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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강촌에서 출발하는 소양호반의 오봉산과 홍천강과 팔봉산이 인기있는 산행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우리는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다가 능선의 한가한 곳에 점심식사를 하는 팀들이 모여있는 한쪽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상치와 야채의 쌈과 풋고추가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많은 분들이 준비해 온 다양한 반찬은 언제나 진수성찬이다. 정상주 한잔은 보약이다. 맛이 좋다고 건네주는 반찬을 먹으며 함께하는 정과 배려 그 가운데 우리의 팀웍이 다져지는 것이다. 식후의 커피와 과일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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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간입니다. -

 

그렇게 점심시간은 1시간이 쉽게 흘러간다. 우리는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였다. 내려가다가 홈통바위에서 지체를 한다. 홈통바위를 통과해야 하산이 가능한데, 좁은 암벽의 홈통은 앉아서 지나가야 하는 곳이 있고, 자세를 가장 낮게 구부려야 지나갈 수 있어 이곳에서 한 바탕 실겡이를 한다. 홈통바위를 어렵게 통과하여 하산길을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으로 가면 청평사 해탈문으로 가는 길이고, 바로 진행하면 청평사 천단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해탈문으로 내려서는 길은 수직의 암벽이 약 3~4m를 쇠줄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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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앞에 붙이는 성이 같은 사람들 이라고 -

 

그리고 직행코스 역시 암벽에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하므로 하산길이 만만치가 않다. 산행은 어렵지 않게 진행하였는데, 하산길이 조금 어려움 준다. 많은 분들이 직행코스로 내려가고 우리 몇은 해탈문쪽으로 내려갔다. 이 코스도 수직의 하산길이 미끄러워 하산을 어렵게 하였다. 주의를 하면서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수직의 가파른 길을 벗어나면 조금은 편해진다. 해탈문에 이르니 줄로 돌려 막아놓고 돌아가라고 안내를 하여 놓았다. 해탈문을 통과해야 지은 죄를 사죄 받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보수 중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보통은 해탈문이 절 입구에 있는데, 청평사를 지나서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길에 있는 것이 조금은 특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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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즈가 멋이 넘칩니다. -

 

청평사에 들러니 절이 그렇게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오래된 전통이 있는 절이라 규모는 갖추고 있었다. 뒤에 오봉산의 암벽이 우람해 보였다. 절에서 내려오다 보면 영지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수초와 붕어와 금붕어들이 노닐고 있었다. 청평사 영지(影池)는 고려시대에 만들어 놓은 오래된 정원의 일부로 달 밝은 밤에 오봉산이 영지에 비치는 그 모습이 일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오다 보면 좌측에 구성폭포가 수직으로 넓게 많은 물이 쏟아진다. 청평사를 오르는 길은 수목이 길을 덮고 있어 운치가 있고 냇물이 매우 맑고 깨끗해서 시원함을 전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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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제가 함께 오른 오봉산 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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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이는 친구간입니다. -

 

청평사에 들어가는 곳에 매표소에서 입장표(1300원)를 사야 하고, 다시 내려가다 보면 길 옆에 매표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소양호반의 유람선을 타는 승선표(2500원)를 구입하여 선착장까지 걸어가야 한다. 4시 30분 행 배를 타려고 계획이었는데, 일부가 늦어서 4시 45분에 배를 타고 소양 땜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배 승선시간은 겨우 10여분이다. 소양땜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미니버스를 타고 강촌에 도착하여 닭갈비와 소주와 맥주로 뒤풀이를 하면서 즐거운 산행의 마무리를 멋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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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호가 보이는 망부석 앞에서 포즈가 정겹다. -

 

운영진에서 100일기념 산행의 선물과 청산님이 준비해 온 포커와 나이프 겸용 세트를 나누어 주었다. 이침에 비가 내려 조금은 주저하였으나 산행날씨가 아주 좋았고, 바람 또한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을 즐겁게 하도록 안내해 주었다. 운영진에서 오봉산 산행을 계획하고 준비하여 좋은 코스를 산행하도록 이끌어 준 운영진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무사히 안전산행을 할 수 있게 회원 여러분들의 협조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100일 기념 오봉산 산행에 동참해 주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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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성폭포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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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평사 회전문 앞에서 -                 

 

          사진제공 / 다우산방 아우게님, 서리태님,

 

/ one way ticket //Erup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