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의 발자취

-* 한국 히말라야 50년 등반사 [9] *-

paxlee 2012. 5. 12. 23:31

 

                 알피니스트의 꿈, 히말라야
 
화보로 보는 한국 히말라야 등반 50년사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60년대에도 알피니스트의 꿈은 히말라야의 높은 설산이었다. 산악인들의 목표는 7,000m 고봉에서 8,000m 고봉으로 높이가 상향되어 1962년 첫 도전 이후 38년이 지난 2000년 첫 8,000m급 14좌 완등자가 탄생하고 곧 7, 8명을 넘어서 10명을 채울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제 목표는 높이에서 난이도로 변하고 있다.

그 사이 산악인들을 열광케 한 등반도 여럿 있었고, 비탄에 빠지게 한 사고도 여러 번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 산악인들의 히말라야를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5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09년 봄 박영석 원정대 대원들이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 루트 개척에 성공한 뒤 서릉 상의 세컨드스텝을 넘어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2008년 여름 지구상에 남아 있는 미등봉 중 가장 높은 바투라2봉(7,762m)을 등반하는 서울시립대산악회 원정대 대원들.


▲1 탈레이사가르 북벽. 1998년 가을 히말라야 거벽 등반을 추구하는 세 명의 악우가 목숨을 잃는 등 여덟 팀이 실패한 뒤 2006년 서울재난구조대 원정대에 의해 한국 첫 등정이 이루어졌다. 2 1977년 9월 15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고상돈. 3 거대한 벽에서 쏟아지는 스노샤워 세례에도 불구하고 홀링을 멈추지 않고 있다. 2005년 정승권등산학교 인도히말라야 창가방 원정.


▲4 1982년 가을 대전쟈일클럽 원정대가 한국 최초의 히말라야 초등정을 기록한 고줌바캉 제3캠프. 5 남서벽 신 루트 개척에 성공하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박영석 원정대원들. 6 추렌히말 동봉 동릉을 통과하지 못하고 후퇴하는 중동산악회 대원. 1988년 4월.


▼7 한국 최초로 카라코룸 히말라야에 진출한 악우회 바인타브락2봉 원정대. 1981년 7월. 8 1984년 겨울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고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은벽산악회 원정대 대원들. 등정시비에 휘말린이 등반은 훗날 중앙봉 등정으로 밝혀졌다.


▲9 동계 등정에 성공해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허영호. 1987년 12월 22일. 10 2000년 엄홍길 원정대의 K2 등반. 브로드피크와 가셔브룸산군이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구쳐 있다.


▲1 가셔브룸 빙하를 가로질러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한국 산악인들. 왼쪽부터 가셔브룸3봉, 2봉, 2봉 동봉. 2006년.


▲마지막 인사. 신동민 대원의 확보하에 등반 중인 박영석 대장이 설사면을 오르면서 하이캠프  부근에서 촬영 중인 이한구 대원과 김동영 대원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11년 10월 17일.


▲2009년 가을 에베레스트 남서벽, 고 강기석 대원이 제4캠프를 향해 힘차게 오르고  있다.


▲제2캠프를 향하는 익스트림라이더 팀 왕준호 대원. 2008년 7월 원정대는 메루피크 북벽 세계 초등에 성공했다.

 

- 글·한필석 부장 월간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