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일요일(01/08)은 도봉산에서

paxlee 2017. 1. 8. 22:08



 

 

일요일(01/08)은 도봉산에서


방학능선의 올래갈래 건강길

올래갈래 건강길 소나무 숲길

쌍둥이 전망대레서 조망되는 도봉산 전경

멀리 우이봉과 우이암과 방학능선

능선넘어로 북한산의 모습이다.

수락산과 불암산

서울시 북동부쪽이다. 롯데빌딩이 희미하게 조암되고있다.

쌍둥이 전망대 위에서

도봉산 원통사를 오르는 계단길

우이암과 우이봉 그 뒤에 북한산이 조망

나목 사이로 도봉산 정상봉

우이능선 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우이능선 오봉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주능선과 그 끝에 오봉이다.


일요일에 산에 가는 사람들은 높은 곳을 오르고 싶은 욕망이 발길을 산으로 향하게 한다. 남자나 여성이나 높은 곳에 올라가 낮은 곳을 내려다 보는 조망은 세상이 생각하는 것보다 넓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해하려고 한다. 산을 오르는 것 만큼 힘든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래도 건강해야 살아갈수 있다는 것을 경험에 의해서 확인하면서 산 길에는 지름길도 있고 우회길도 있지만, 삶의 길에는 그런것을 밟아갈 자신이 없고, 구차하게 높이 올라서기 위해 정당하지 않은 길은 가지 않으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돌아가드라도 바른 길을 가려는 노력이 산길에서 익히고 배워야 하는 교훈이 되어야 한다. 


산 길은 모든 길이 정상으로 향하고 있지만, 인생의 길은 모든길이 정상을 향하여 가려고 수 많은 사람들이 바른 길을 찾아가려고 하지만, 그 길은 산 길처럼 모든 길이 올라가는 길이 아니다. 가다가 잘 못가면 미끄러져 내려가기도 하고 낭떠러지로 떨어지기도 한다. 길이 좁은 길에서 시작하여 넓은 길로 이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속도로를 달려 정상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산의 정상은 모든 사람들이 오르려고 하면 누구나 정상에 설 수 있지만, 인간의 삶의 길에서 정상은 겨우 한 두사람들이 올라설수 있는 자리밖에 없다.


산이 높아봐야 하늘에 미치지 못하고, 산이 험해봐야 사람의 발길을 막지 못하는 것과 같이 산은 누구에게나 그 정상을 오르는 길이 개방되어 있다. 그래서 많은 산객들이 일요일이나 휴일에는 인간이 오를 수 있는 오직 우리에게 허락된 산행이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산객들이 늘어 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건강을 위해서 , 호연지기를 위해서, 삶에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 인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산을 오르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모색하고, 삶의 방식을 고민하면서 산에서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산을 배우고 자연을 배우려고 한다.


산은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산에서 출발하는 개울을 흐르는 물은 산이 아무리 솟아올라도 하늘에 닿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많은 세월동안 자연의 이치에서 깨닭아 알게 되면서 물은 아래로 아래로 더 낮은 곳을 찾아 흘러간다. 개울이 냇가에 이르고 냇가를 흐르는 물은 강물이 되어 바다로 흘러가는 동안 세상의 더티한 모습을 깨긋하게 정화하면서 흘러서 바다에 흡수되어 바다가 된다. 바다는 한없이 넓고 멀리 수평선을 이루고 있지만, 바다와 육지의 땅은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바다는 육지의 땅에 갖혀있으면서 물과 땅은 서로 의지하는 관계를 유지한다.


바다에 빠진 섬들은 육지를 그리워하고, 바다는 육지의 산하보다 섬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도 가까이 있어야 만날수 있고, 만나야 대화가 이루어지고, 대화를 해 봐야 서로 교감을 주고 받으며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이 지향하는 대로 사랑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사람의 얼굴은 사람임을 확인해 준다. 얼굴이 없는 복면가왕같이 우리가 살아간다면 우리가 사랑을 그렇게 목매이지는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얼굴을 사랑하는 것인지 예쁜 사람을 먼저 사랑의 대상으로 점 찍는다. 얼굴이 없다면 어떻게 사랑의 길잡이를 어떻게 정하고 무엇을 기준으로 사랑을 시작할까>


사랑이 행복의 정점처럼 생각하고 기대를 하지만, 사랑의 정의는 관계의 인연을 만드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사랑이 성공의 지름길을 만들어 주는 경우도 있지만, 사랑은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나, 사랑은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사랑은 조건을 따라가서는 아니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사랑의 방정식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어 이루어 내는 삶의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우리의 삶도 우리의 사랑도 모두 자기 자신이 만들어 가야하고 자신에 의해서 이루어지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


성공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이라면, 사랑을 이루어 가는 것도 자기 자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말하기를 쉽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되면 자기의 능력이고, 잘 못되면 조상탓, 남의 탓으로 돌리는 자기 미화에 빠져 자기 반성의 영역을 벗어나려고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삶의 과정에서 경쟁을 하면서 내가 이기지 못하면 진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바른길을 벗어나는 경우가 허다히 많은 경우를 경험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정당한 길을 가려는 삶의 길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면서 때로는 수정하고 때로는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양보는 빚을 받는 것이다. 빚은 언젠가는 값아야 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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