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9. 눈 나리는 도봉산
눈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도봉산을 오름니다.
눈처럼 하얀마음으로 산길을 걷습니다.
수십미터 앞 산 봉우리가 보이지 않을 만큼 눈과 구름이 내려앉았습니다.
파란 소나무에는 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파란 소나무는 흰 눈을 너무 좋아하나 봅니다.
저분은 우산을 쓰고 산을 오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눈 내리는 날 까마귀는 하얀눈을 맞으며 누구를 기다릴까?
북한둘레길 방학동길에 오늘은 쌍둥이 전망대 올라도 조망이 없다.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길이 오늘은 쓸쓸함이 가득하다.
쌍둥이 전망대 정상에 서도 희뿌연 눈 구름이 시야를 가리고 있다.
산은 눈이 내려도 나무들은 말없이 눈을 맏고 있다.
눈이 내리는 날 도봉산을 걷는 동안 계속 눈을 맞으며 산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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