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절골을 다녀온 마지막 풍경

paxlee 2018. 7. 2. 20:51


 


절골을 다녀온 마지막 풍경


 


 


마과목 나무 열매 과일주를 담그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마과목 나무


절골에서 발견한 겹찔레꽃이다.


파란 고추가 자라는 고추밭에서


심심 산골이라 아직 앵두나무에 앵두가 얼굴을 붉히고 있다.


앵두나무


야생 백합꽃이 활짝 피었다.


여름에 피는 국화꽃이라 하국(夏菊)이라 부른다.


야생 나리꽃이다.


산에서 흔히 보는 개복숭아 나무에 작은 복숭아가 달려있다.


녹색의 숲 속에서 바라본 파란 하늘은 조그맣게 보였다.


얼음 넝쿨 숲 아래쪽에 얼음이 자라고 있다.


이곳 절골의 행정동명은 동관리이다.

이번에 절골 여행은 오랜만에 가져보는 휴식을 위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백두대간 길에 만나는 형제봉 산행을 혼자 하였다. 다음날은 화령재에서 봉황산을 지나,

비재까지 백두대간 길을 걸으려고 계획을 세웠다가, 마늘을 케기로 하여 봉황산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낮에는 날씨가 몹시 더워 물을 주고 시원한 오후 시간에 캐기로 하고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주는데, 간이 수도여서 물줄기가 약해 시원하게 물을 흠뻑 주지 못했다.


낯 시간에 친구의 친척 식구들이 들려 나는 동네를 한바퀴 돌려고 올려갔드니 호두나무 집

주인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을 뒷쪽길을 따라 올라갔다. 숲이 우거진 숲 속 길은

마냥 걷고 싶은 길이다. 숲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그 광경도 이런 산골이 아니면 볼수없는

아름다움이다. 한바퀴 돌고 내려가는 길에 호두나무 집에 몇 사람이 모여있기에 들렸드니

처음 딴 호박으로 전을 붙였다며 내 와서 진정한 농촌의 맛을 느기며 맞있게 먹었다.


한 분이 상치를 따가지고 서울에 올라간다며 상치를 뜯기에 나도 함께 상치을 뜯었다.

종이상자로 한상자 뜯고, 숫갖까지 뜯어 주었드니, 상자에 담고 남은 것을 비닐봉지에

넣어주어서 저녁 식사시간에 쌈을 싸서 먹으니, 그 맛이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

이곳에 사는 분들은 남자나, 여자나 모두 1인 가정이다. 여기에 사시는 분들은 모두

도시에 살다가 이곳에 내려와 사시는 분들이라, 이야기를 해 보면 이해가 빠르고 소통이

활달 하였다.


나도 언제가는 이런 농촌이나, 산촌에 내려와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하늘과 산과 숲만을 바라보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삶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해 보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한다. 사람도 하나의 자연 중의 하나 이므로

자연을 닮으려고 하는 희망은 자연스러운 현실인것 같다. 얼마나 자연의 벗이 될수 있을까?

이번 산골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였지만, 결론은 아직 유보된 상태이다.


얼마나 산 속 깊이 존재하는 곳이기에 아직도 연산홍이 피고 지고 있다.


6월 말 쯤에 연산홍이 핀 꽃을 볼수 있는 곳은 아마도 이곳 뿐인가 하노라.


이 나무가 '비목나무'라고 하여 사진을 찍었다. 나무 잎을 손으로 어개지게 문지르면 특유한 향내를 풍긴다.


야생화 중에 가장 흔히 볼수있는 개망초꽃은 어디서나 볼수 있는 꽃이다.


망초꽃도 있다. 개망초꽃 보다는 조금 더 예쁘다.


개망초- 슬픈 역사가 담긴 계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