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백수의 일상 - 44. <일요일(11/ 06)산책>

paxlee 2020. 12. 8. 08:06

일요일(11월 06일)산책은 낙소암까지.

절골 뒷쪽길을 올라가다가 묘지 옆으로 낙소암까지 다녀왔다.

 

낙소암을 오르는 초입은 길이 무난하다.

 

낙엽이 산에도 길에도 쌓여있다.

 

이제부터는 돌과 바위가 있는 너들 길이다.

 

돌 길을 오르다보면 좌우에 작은 돌탑이 서있다.

 

돌길 옆에는 산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길 옆에는 이렇게 넓은 바위가 있어 쉼터가 되어준다.

 

낙소암을 오르는 길에 자연이 형성해 놓아서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다.

 

드디어 낙소암(樂笑庵)이다.

 

낙소암은 초라하지만, 높은 바위아래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 아침에도 새벽달은 높이 떠있다.

 

줌으로 당겨서 달이 조금 더 크게 보인다.

 

낙소암(樂笑庵) 이다.

 

낙소암 뒤의 암벽은 웅장하다.

 

해가 앞산 숲 속에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낙소암을 다녀오다 동네 뒷길에서 바라본 충북 알프스 구병산 능선이다.

 

구병산 정상봉을 줌으로 당겨본 사진이다.

 

절골 동네 일부의 모습이다.

 

뒷쪽에서 내려다 본 수진명가와 소나무가 고고하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산촌의 일요일은 조용하다. 친구 둘은 오전에 운전을 해야 한다며,

아침 산책보다 휴식이 필요하단다. 혼자 찬 공기를 가르며 산책을 하려고 나섰다.

혼자서 걷는 길은 어디나 다 같다. 지난주에 갔던 낙소암을 다녀 오려고,

낙소암을 혼자서 천천히 올라갔다.

 

처음에는 묘지가 있는 곳을 돌아서 올라갔다. 길은 잔디가 깔려있고, 흙길이라 좋았다.

낙엽이 진 나무들이 장승처럼 서있고, 낙엽이 지천으로 깔린 길을 걸었 갔다.

평지길이 끝나고, 돌이 길에 박힌 너들길을 걸어가야 한다.

낙소암을 오르는 길 좌,우에 작은 돌탑이 서 있다.

 

그 길 좌,우에 산 대나무가 파란잎을 그대로 가지고 산객을 맞는다.
그리고 오르다 보면 길옆에 넓은 바위가 누워있다. 쉼터역활을 하는 곳이다.
또 오르다 보면 나무와 나무 사이에 나무가 가로 넘어져 있고, 그 곳에 다래나무
덩쿨이 엉겨서 절에 일주문 처럼 관문 역활을 하는 곳이 있어
한번 더 그 의미를 새기면서 올라간다.

 

올라 갈수록 돌과 암벽으로 된 길이 걸음을 어렵게 한다. 조금은 힘들게 낙소암에
올라서면 거대한 암벽아래 초라한 낙소암 건물이 하나 서있다. 그 주위에는

제법 넓은 대지가 있다. 뒤에는 높은 암벽이 우람하게 서있다.

암벽과 엄벽 사이에 물이 흘러 내린다.

 

낙소암은 남향이라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고있다. 지대가 높아 앞쪽에 구병산 능선이

그림처럼 뻗어있다. 이제 아침 산책코스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되었다. 백토재

코스와 삼거리 저수지 코스, 그리고 낙소암 코스까지 다양한 길을

선택해서 걸을 수있게 되어 여유로움이 배가 되어 좋다.

아침산책은 백수들이 건강을 다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