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백수의 일상 - 103. <북한산 백운봉을 가다>

paxlee 2021. 2. 13. 19:40

북한산을 가다.

우이동에서 북한산 백운봉을 오르는 길은 하루재를 넘어야 한다.
하루재를 넘어서 바라본 인수봉.
백운산장을 오르는 계단길.
오늘도 암벽을 타는 매니아는 인수봉을 오르고 있다.
백운봉을 오르는 계곡길은 산객으로 만원이다.
만경봉은 하늘을 향해 입을 딱 벌리고 있다.
백운봉 오르는 길은 산객이 지체하고 있다.
하나의 암벽으로 이루어진 인수봉은 모습이 예쁘고 아름답다.
백운봉 쉼터에 휴식을 갖는 사람, 정상을 오르는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댜리고 있다.

 

인수봉 뒤쪽의 암벽뿌리가 길게 뻗어있다.

인수봉 뒤로 상장능선이 뻗어있고, 멀리 도봉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인수봉 뿌리암벽 앞쪽에 북한산 숨은벽 능선, 북한산에서 가장 험하고 위험한 코스다.

 

만경대 허리길에서 바라봉 백운봉의 위용.

멀리 원효봉이 보인다.

노적봉 정상과 뒤쪽에는 의상능선이다.

 

용암문에서 하산하다.

"김상궁정광 화지사리탑(金尙宮淨光 花之舍利塔)"

용암문에서 도선사 쪽으로 하산길에 만난 암벽과 그곳에 세겨진 글.

궁궐에 살던 김상궁이 나이가 많아 궁궐에서 나와 절에 들어가 '정광화'란 법명으로 수행하다
입적을 한후 다비식을 열어 수습한 사리를 봉안한 곳이다. 바위를 뚫고 사리를 보관하였는데,
구멍이 뻥 뚫린것으로 보아 사리는 누가 가져 간 것으로 사료됨, 그 시대는 사찰에 협조를

하고 독실한 신도는 승려와 같이 사리탑이나 부도탑을 세웠다고 전함.

 

도선사 10층 석탑

오늘은 설 연휴다. 날씨가 봄날 같이 포근하였다. 설을 세었으니, 북한산 백운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11시가

다 되어 출발하였다. 버스로 우이동 종점까지 갔다. 연휴라 산객이 많이 올라가고 있었다.

백운대 제2지킴터에서 산 길로 올라갔다. 조금 오르니 더워서 땀이 나기 시작하였다.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걸었다. 오랫만에 산행이어서 그런지 오르막길을

걸어 오르는데, 날씨가 겨울을 잊었는지 무척 따뜻하였다.

 

도선사에서 오르는 길을 만난 지점부터는 길에 산객이 너무 많이 오르고 있었다. 땀을 흘리며 올라갔다.

중간에서 한번 쉬었다. 하루재에 오르니, 쉼터을 이용하지 못하게 입구를 막아 놓았다.

쉬지도 못하고 그냥 올라갔다. 길은 계속하여 돌과 돌이 길을 만들고 암벽을 돌아가는 길은

다리를 힘들게 하였다. 암벽 하나로 우뚝선 인수봉은 언제 보아도 멋있고 아름답다.

오늘은 암벽타는 분들이 몇분 없었다. 갂아지른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경이로웠다.

 

백운산장도 쉼터를 막아놓아 힘들게 올라왔는데, 쉬지도 못했다. '코로나 19'가 그 어디에서도 사람과

사람을 떼어놓고, 숨터까지 떼어 놓으니,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이 절로 나온다.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이 팬데믹 현상이 언제쯤 물러갈런지 아직 까마득하다. 한쪽 바위에 않아

물을 마시고,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하였다. 12시가 지나니까, 하산하는

사람들도 많아, 오르고 내려오는 길이 더 복잡하였다.

 

위문을 오르다가 산객이 너무 많아 우측 능선길로 올라갔다. 조금 한가해서 오르기가 편했다.

매인길에 들어서니, 앞에 사람이 지체하고 있어 기다리기를 반복하였다. 올라가는 사람도

많고, 하산하는 산객도 많아서 한참씩 무작정 기다렸다가 앞 사람이 올라가야

오르기를 몇 번인가 반복한 후, 위에는 오르는 계단길이 넓어져 오르고 내려오는 사람이

서로 비켜서 진행할수 있었다.

 

백운봉 아래 도착하니, 그 넓은 암반위에 쉬는 산객들이 가득하고, 정상을 오르는 줄은 끝없이

이어져 앞 사람이 정상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내려와야지 올라가므로 줄은

계속 길게 늘어져 있다. 나는 정상에 오를 생각도 못하고, 암벽 쉼터에 앉아서

한참을 쉬었다. 날씨는 완연히 봄 날이다. 사진을 몇장 더 찍고는 하산을 하였다.

 

위문을 넘어서, 만경봉 허리길을 돌아서 가는 테크 계단길이 잘 놓여있어 쉽게 올라갔다.

노적봉 아래 고개를 지나 용암문을 향해 걸었다. 이쪽에서 오르는 산객들도 계속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용암문을 지나 도선사 쪽으로 내려갔다.

도선사에 이르니, 길에는 차들이 너무 많아 진행이 어려웠다.

우이역에서 전철을 타고 성신여대역에서 4호선을 타고 귀가하였다.

10시 50분쯤에 집에서 출발하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5시 20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