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백수의 일상 - 183. <산에 오르니 산만 보이드라>

paxlee 2021. 5. 23. 15:12

둘이서 뒷산을 향해 올라갔다.

 

형제봉 능선 뒤로 속리산이 조망되고 있다.

 

뒷산 정상에 올라서니 보이는 것이 산 뿐이다. 속리산과 구병산,
그리고 형제봉 능선이 멀리 가까이 한폭의 풍경화 그림이다.

 

멀리 보이는 파란산이 속리산 주능선이다

 

남쪽에는 총북알프스 구병산이 길게 뻗어있다.

 

옆으로 뻗은 가지가 의자가 되었다.

 

멀고 가까운 산세를 바라보는 시선은 또한 자연의 느낌 그대로 한없이
그 넓고 먼 거리감을 따라 신비로운 감성이 가슴을 체워준다.

 

바위 위에 자란 소나무가 저렇게 오랜 세월을 어떻게 견디어 왔을까?

자연의 삶에도 의지의 무개가 느껴 진다.

 

뒷산 정상에 올라서서 주위 산세를 일별하고, 형제봉 반대쪽으로 발 길을 옮겼다.

내려가다 봉우리를 오르고, 그렇게 네번째 봉을 올라갔다.

다섯째 봉우리는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다.

오늘은 이만큼 에서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되돌아 가면서

하산길을 찾아서 내려갔다.

 

하산길은 달마선원으로 연결 되었다. 하산길에 미끄러 져 넘어 지기도 하였지만,

제되로 하산을 하였다. 이곳은 달마선원 암벽아래 부처님상과 선사 한분을 모신 곳이다.

 

한쪽에 작은 연못에는 연꽃잎새가 자라고 있었다. 산행은 오전 9시에 출발 하였는데,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었다. 오랫만에 오른 산행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자연을 예찬한 그 말이 가슴에 담긴다.

 

꽃양귀비가 요염하게 피어있고,

 

작약꽃도 이만큼 아름답다.

 

작약꽃은 칼라가 다양하고 아름답다.

 

전기줄에 산새 한마리가 누굴 기다리는지 외로워 보인다.

삶은 그런거야! 그래서 만남을 기다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