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백수의 일상 - 212. <호모 사피엔스 전시회>

paxlee 2021. 7. 2. 06:36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의 얼굴>과 <호모사피엔스>전시회

 

광장에 그늘에 쉬면서 눈에 들어온 <팽나무와 그 열매>

 

경천사 10층 석탑은 1층 그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호모사피엔스>

 

정말 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엘 갔다.

 

그곳에서 <시대의 얼굴>과 <호모사피엔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먼저 <시대의 얼굴> 티켓을 구입했다. 그날이 6월 30일 마지막 수요일이라 50% 내린가격이라 했다.

나는 백수이니까, 주민등록증을 내 밀었다. 그랫드니 무료 입장권을 주었다.

그때가 오후 3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그런데, 5시30분 입장권이었다. 몇시까지 볼수

있느냐고 문의를 하였다. 오늘은 밤 9시까지 라고 하였다. 같은 시간에 입장권을

구입하는 젊은 이들은 4시 30분에 입장하는데, 나는 무료입장권이라 그런지 5시 반 입장권을 주었다.

그래도 그것도 고마웠다. 그래서 다시 <호모사피엔스> 무료 입장권을 받아

<호모사피엔스>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인간의 탄생과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해골의 모양을

시대별로 조금씩 다른 뼈대를 세워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류의 진화가 시작된 700만년전의 모습과 그 진화과정을 보여주는 앙상한 뼈대의 모습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찰스 다윈이 1837년에 작성한 메모에 "생명나무"가 진화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느냐 도태되느냐의 문제로 이해야 한다.고 했다.

진화는 시대의 변화를 거치면서 돌연번이 등에 의한 변화를 축적하여 새로운 종이 분화하는 자연현상을

가리키는 생물학 용어라고 했다. 인류가 살아온 위기속에서 주변 환경을 극복하고 생종(生種)하는 과정이었다.

그 긴 여정동안 20여종의 우리 조상이 나타났었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오늘날 호모 사피엔스만 남에 되었다.

 

호모사피엔스가 남긴 문화적 특징으로 예술, 장례, 도구, 기호와 언어, 탐험 등 5가지를 가진다.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한 가지는 '허구를 믿는 힘'이다. 이러한 특징들은 한꺼번에 등장한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후기 구석기시대인 4만년 전 무렵에 널리 확인되었다. 오늘날 우리 문명의 기원은 후기 구석기시대의

호모사피엔스가 대부분 시작된 것으로 본다. 오늘날 호모사피엔스는 지구 생태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

같지만, 언제든지 미생물에 의해서 혹은 스스로가 만든 핵폭탄 등에 의해서도 사라질수 있다. 위기가 왔을 때

호모사피엔스 개인은 연약한 존재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인류가 계속 생종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내가 아닌

'우리'가 서로 소통하며 협력해 왔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서 평화롭게 다른 생명체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시대의 얼굴>은 다음에 시골에 다녀와서 올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