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백수의 일상 - 224.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paxlee 2021. 7. 29. 10:44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전쟁기념관』에서 2021년 6월 22일부터 -

2022년 4월 24일까지 열린다. 참관자에게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투탕카멘 상

 

 

투탕카멘의 조각상

이집트에  인류가  출현한 시기는 초기 구석기 시대로  지금으로부터 30만 년 전이다. 선사시대 인류는 

오늘날보다 훨씬 기후 조건이 다습했으며 우물도 있었던 서부 사하라사막의 함몰된 땅과 오아시스에 

정착해 살았다. 약 4만 년 전부터 북아프리카의 기후가 변하여 사막화가 진행되어 사하라 사막이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나일강변에서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 피웠던 이집트는 피라미드와 미라등 신

비스럽고 불가사의하게 느껴지는게 많아서 누구나 한번쯤 여행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 중 하나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신을 미라로 만

들고 죽음으로 떠났던 영혼이 돌아와 영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던 파라오의 무덤 속 보물들이 도굴꾼들에게 수없이 약탈당했기에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발견된 투탕카멘왕의 무덤 발굴을 고고학에서 위대한 발견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투탕카멘

왕의 무덤발굴 백주년을 기념하여 세계를 돌면서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전시가 되고 있다. 


영국 캐너번경의 후원을 받은 하워드 카터가 수없이 많은 곳을 발굴하였지만, 실패를 거듭하다가  1922

 11월4일에 처음 투탕카멘 왕묘의 발견은 이집트의 역사를 새로 쓰게된 계기가 되었다. 발굴 당시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 느낄수 있도록 재현하여 이집트를 찾지 않고도 전쟁기념관 특별 전시실에서 관람

할수 있는 기회이므로 어제(7월 28일) 다녀왔다. 


이집트의 금 세공 기술자들이 정성을 다하여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진 레플리카로 무덤과 1300여점의

유물을 발견 당시 그대로 재현해 놓아서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무덤을 뚫고 촛불로 무덤 속을 비춰본 

그 순간의 화려하고 경이로운 모습을 공감하고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집트 연대기를 살펴보면 30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집트를 다스린  파라오는 185명 정도인데 

기원전 3100년 경에 시작된 고대왕국을 시작으로 기원전 343년 마지막 이집트 출신 파라오가  죽을 

때까지 지속되었고 이 기간을 보통 30개 왕조로 나누는데, 투탕카멘은 전성기인 제 18왕조에 속하는 

파라오이다


마지막 파라오 뒤로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하는 페르시아 왕조,이어 그리스계인 왕조가 지배하

다가 기원전 30년에 클레오파트라의 자살로 이집트 왕조는 막을 내린다. 고대 이집트 시기에 지어진 

기념물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쿠푸 ,투탕카멘, 람세스 2세와 같은 이집트의 파라오들의 이름은 

일반 대중에게도 익숙하다

 고대이집트의 신비를 풀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 학자인 장 프랑수아 샹폴레옹이 로제타석을 이용해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판독하는 길을 처음 연 1822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기념물.석비.조각상 그리

고 묘에 새겨진 수많은 문자들이 해독 되면서, 나일강가에 거주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명을

창조했던 고대 이집트 사람들의 삶과 신앙. 정치 경제 사건들을 대변할 수 있게 되었다.

고대 이집트 멸망 후  이집트 상형문자는 1500년 동안 잊혀져  피라미트에 적혀있는 이집트 상형문자는  

신비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 그런데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때 로제타 지방에서 발견된  로제타석을 20 

년동안 연구한 상폴레옹의 천재적인 직관력으로  해독할 수있게 되었다.

 

 

이 비문에는 같은 내용으로 세가지 언어 즉, 위에 상형문자, 가운데 이집트 백성들이 사용한 민용문자, 

그리고 그리스어이다. 이 세가지 문자의 단서를 찾게 된 샹폴레옹은 이 세 언어를 비교함으로써 상형

문자 해독의 길을 열게 된것이다. 이 돌이 그 유명한  암호해독문 "로제타 스톤(Rosetta Stone)"이다.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당시의 모습을 재현 놓은 금빛 찬란한 무덤내부 모습이다. 

 

관속에 보존된 투탕카멘의 미이라 샹태.

고대 이집트의 미이라는 마법의 힘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투탕카멘의 아버지인 아멘호태프 4세

 

 

 

 

 

 

 

무덤속의 부장품들.

 

 

어제도 무척 더웠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라 전시회에 가는 것도 여간 힘든것이 아니였다. 

표를 사는데 20여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표를 산 후에 더 문제였다. 내가 산 입장권

번호가 171번 이었는데, 폰으로 입장 안내 문자가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였다. 

대충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문의 하였드니, 1시간 이상 걸릴거라고 했다. 

 

안쪽은 통제를 하여 밖으로 나왔다. 그늘에 앉아있는데, 날씨가 푹푹 찐다. 그냥 땀이 줄줄 흐른다. 

아무곳도 쉴만한 곳이 없다. 그래서 다시 그 안으로 들어갔다. 기념품점과 간단한 카페가 하나 있

는데 모든 자리가 차 있었다. 1시간 20분이 지나서 입장 안내문자가 왔다. 지하실로 내려갔다. 가이드

안내 폰을 받았다. 그것으로 설명을 들으며 돌아 보았다. 안내에 따라 진행이 되었다. 

 

조명이 어두워서 혼자 먼저 갈수가 없었다. 함께 진행할때에 불이 켜져서 볼수있고 설명이 나오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었다. 이집트까지 가서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을 서울에서 할수 있다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진열한 것이나 전시물을 설치한 것이 박물관 수준이었다. 입장료가 19.000원인데,

예매기간 내에 예매를 한 분들은 50% 할인을 받았다고 하였다. 물론 학생, 어린이 입장료는 

차감 되었다. 

 

나도 백수의 연령이라 만원에 입장권을 살수 있었다. 가능하면 삼복 더위가 지난후에 날씨가 조금 

서늘해 지면 관람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시간 대기하고 2시간 가까이 서서 관람을 하다보니 

힘들었다. 비디오 관람시간 20여분은 간의 의자에 앉아서 본 것이 전부이다. 이 더위에 어디를 가도 

고생이고 힘이 들고 땀은 줄줄 흐른다. 이집트 역사의 한 단면을 보는 시간에 흘린 땀은 그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