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야기

백수의 일상 - 492. <청와대 관람을 다녀와서>

paxlee 2022. 5. 31. 08:40

어제(5월30일) 청와대를 방문의 기회를 얻어 찾아가 보았다. 

 

뉴스로 너무나 많이 접한 청와대 본관은 익숙하였다. 가까이서 올려다 본 백악산은 낮아 보였다. 

 

청와대는 고려조의 이궁으로 조선조 경복궁의 후원으로 천년에 걸친 역사의 숨결이 깃던 곳이라 하였다. 

 

1988년 12월 17일에 청와대 신축을 시작하여 1990년 10월 25일에 완공 하였다는 안내판이다.

 

청와대에도 늙지 않는다는 불로문(不老門)이 있어, 그 문을 지나서 시진 한장을 찍었다. 

 

청와대에는 잘 가꾸어진 수목이 가장 아름다웠다. 

 

청와대 본관을 들어가는 줄이 너무 길게 늘어져 있어, 우리는 대통령 관저를 먼저 갔다. 

인수문(仁壽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건물의 형식은 궁궐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왕실이 아니고 대통령제 인데, 청와대는 궁궐을 옮겨 놓은 것 같이 건물형식은

경복궁의 건물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청와대를 아방궁이라

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사저의 건물이 너무 웅장하였다. 

 

 화려한 상드리제의 등이 방마다 밝히고 있다. 

 

관저는 창문이 열린곳도 있고 닫힌곳도 있는 건물을 줄이 쳐진 동선을 따라 한바퀴 돌면서

창문을 통해 들여다 보는 것이 전부였다. 방은 비어있었다. 

 

관저 앞 뜰에는 소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다. 

 

관저를 둘러보고 상춘재로 내려가는 대문이 화려한 금빛나는 대통령 문양이

아름다워 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상춘제로 향하는 길은 심산유곡의 개울물이 흐르고 농막같은 작은 정자도 있었다. 

 

다음은 상춘재이다. 

 

상춘재는 문이 꼭꼭 닫혀있다. 건물의 겉 모습만 보고 내려갔다. 

 

상춘재 앞뜰에는 청와대에서 탐이 날만큼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키가 큰 느티나무도 수형이 아름답고 그 푸르름이 짙어서 한컷에 담아 보았다. 

 

 청와대 본관을 관람하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청와대 본관 건물에 들어가는 줄은 너무 많은 관람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너무 길게 늘어선 줄은 74년만에 개방된 청와대가 그 만큼 궁금하였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본관 건물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파란 덧신을 신고 들어가게 되어있다. 

덧신이 때가 꼬질꼬질하고 찟어지고 헤어진것도 많았다. 직원에게 덧신이 왜 이렇게 지져분하냐고

물으며 몇일 된거냐고 했드니, 이틀에 한번씩 간다고 하였다. 날마다 갈아야 하는게

아니냐고 하니, 하루에 3만명씩 입장을 하여 그렇다고 한다.

그것도 국비로 구입하는 것이니, 이해할수 밖에 없었다. 

 

방은 횡하게 비어있다. 불빛은 화려하였다. 충무실과 인왕실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대로같이 넓고 계단에 카펫이 깔려있었다. 

 

대통령 집무실이란다. 국정현안에 대해 집무를 보거나 소규모 회의를 주재하거나 보고를 받는 집무실이란다. 
청와대 본관 전체 면적은 2,76km2이란다.

 

 

무궁화실은 영부인 집무실이다. 

 

이곳에 영부인들의 사진이 차례로 걸려있다. 

 

그 다음에는 영빈관으로 갔다. 시멘트 건물에 기와를 올려놓은 그 자체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았다. 

 

영빈관을 들어갈때도 덧신을 신어야 했다. 

 

이렇게 주마간산 격으로 청와대 구경을 다녀다. 구중궁궐같은 청와대는 엄청나게 넓었으며

건물도 많았다. 대통령 가족이 몇명인지, 그 넓고 큰 집에는 방도 매우 많았다. 관리하려면 직원들이

엄청 많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청와대의 푸른 숲은 울창하고 잘 가꾸어진 수목이 빼어나게

아름다웠다. 저 나무들을 저렇게 가꾸어주는 직원들은 얼마나 많았을까? 배일에 쌓였던 

청와대를 돌아 보면서 왕조시대의 권위주의에 젖어있던 그곳을 국민에게 돌려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청와대 관람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