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 첫 사랑 이야기 *-

paxlee 2006. 8. 16. 21:27

 

 

                                첫 사랑 이야기

 

누구나 첫 사랑을 가슴 깊숙히 간직하고 있다. 고이 간직한 그 첫 사랑을 가끔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살아간다. 그 아름다운 얼굴에 고운 미소를 그리며 예쁜 목소리로 사랑을 나누던 그 첫 사랑 그 사람은 지금쯤 누구와 오손도손 사랑을 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까? 한 번쯤 보고싶은 마음이 내 마음에 바람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고이 간직한 첫 사랑은 가슴속 깊이 숨겨두고 마음이 허전 할 때 한 번씩 바랜 사진을 꺼내 보듯이 추억으로 더듬어 보는 것으로 첫 사랑을 간직하는 예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첫 사랑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고,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첫 사랑이라고 말 하기도 한다. 그러나 첫 사랑과 결혼하여 백년해로 하는 분 들도 많다. 이루어 지지 않은 첫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 기억을 되새기면서 첫 사랑을 그리워 하고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첫 사랑의 이미지를 오래 도록 간직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랑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사랑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성공하기도 하고 싪패하기도 한다.

 

성공한 사랑은 현실에 묻혀 연륜을 쌓으며 인생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실패한 사랑은 첫 사랑으로 오래도록 가슴속에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첫 사랑이 실패하는 경우가 성공하는 예 보다 더 많은 것은 아마도 사랑에 대한 노하우가 무엇인가도 모르는 이른 시기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슬프게 시작하다 보니 사랑의 진행방법도 모르고, 사랑의 기술도 없는 상태에서 실수를 하여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사랑은 한 번 금이가면 다시 원상복구가 안되는 진리와 전통이 숨어있다. 그래서 삶은 경험이다. 이렇게 정의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삶에 모든 것을 경험으로 알아간다는 것은 너무 벅찬일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것을 기록하여 놓은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간접 경험을 하면서 삶의 진리도 찾아가고, 사랑의 노하우고 터득하여 가고, 성공의 길을 깨우쳐 가기도 하고,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도 삶이고 인생이다.

 

사랑을 정의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사랑은 먼저 눈으로 확인하고 마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사랑은 시작 된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에서 사랑의 참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배워 간다. 남자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어머니와 같은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어머니와 같은 여자를 동경하고 사랑의 이상형으로 생각의 범주에 갖히게 한다.

 

여자들도 아버지처럼 엄마를 열열히 사랑하는 모습에서 남자의 이상형을 간직하게 된다고 한다. 아버지같이 미남이고 건강하고 직업이 확실하고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가는 아버지를 보면서 여자들의 이상형으로 형성되어 간다.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을 짝 사랑하기도 하고, 잘 생긴 남학생을 동경하기도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 가다가 어느날 우연이 사랑의 대상을 만나 첫 눈에 사랑의 감정에 빠져들기도 하는 것이 사랑이다.

 

여자는 얼굴이 예쁘야 하고, 키가 커야하고, 날씬해야 하고, 마음씨가 고와야 한다고 하지만, 마음에 맞는 대상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눈 앞에 보여주는 사랑은 조금은 과장이 숨어있게 마련이다. 잘 보이려는 준비가 그 사람의 진실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을 위한 과정은 6개월 이상 1년은 사귀어 봐야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이 파악 된다고 한다. 사랑과 결혼은 서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리움과 아쉬움을 간직한 첫 사랑은 항상 마음의 언저리를 떠나지 않고 생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어쩌다가 우연히 첫 사랑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간절히 보고싶어 하던 첫 사랑도 그 옛날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기에는 그 많은 세월의 단절이 쉽게 마음을 움직이기 까지는 망서림이 앞서기도 한다. 간절한 기다림이 있었기에 감정의 몰입은 변하지 않은 아름다운 미소속에 젖어 든다.

 

또 다른 만남의 사이버 세상이 펼쳐진 사랑의 광장은 중년의 사랑을 꿈꾸게 하는 모티브가 되어있다. 초등학교 동창회가 활성화가 되어 철없이 놀며 공부하던 그 옛날의 천진난만한 친구를 찾아 추억을 되 새기는 경향이 중년에게 꿈을 열어주는 장을 마련하여 주고 있다. 현재의 직업과 부와 명예를 초월하여 추억어린 그 시절 그 순간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들에서 그 많은 세월의 징검다리를 뛰어넘어 소박하고 진실된 추억의 광장에 모여들고 있다.

 

사랑도 추억도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순수하고 아름다움이 묻어나게 그냥 그렇게 간직하고 싶을 때가 있다. 아름다운 사랑은 항상 영원한 향수가 되어 그리움의 대상으로 존재하고, 즐거웠지만 미숙했던 행동이 더 잊혀지지 않는 추억도 우리의 가슴한 쪽에 자리잡고 있다. 첫 사랑은 지금도 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보고싶은 첫 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그 옛날 그 느낌의 사랑이 되살아 날까?

 

사람들은 첫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첫 사랑이 현재 행복하게 잘 살지 못한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을 아파하고, 그와 반대로 나 보다 더 살아간다는 소식을 전하면 배가 아프다고 한다. 첫 사랑을 다시 만나 그 세월을 원망하며 이제 한 번 같이 살아보자고 매 달리면 골치아픈것이 첫 사랑이라고 한다. 첫 사랑이 아무리 소중하고 아쉬움이 많은 사랑이지만, 현재의 행복을 뛰어 넘지는 못 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를 시켜야 할지 망서려 지는 것도 사실이다.



* Lay All Your Love on Me / AB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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