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의 발자취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코스 사진들 *-

paxlee 2007. 1. 19. 12:07

 

 

히말라야!
지구의 지붕 히말라야 가운데 쯤, 안나푸르나 연봉(連峰) 위로 아침 해가 솟아 올랐다. 발 아래는 구름 바다이고. 설산은 아침 햇살을 받아 분홍 감도는 은빛으로 빛나고 있지만 반대쪽 사면(斜面)은 아직도 컴컴하다. 최준환씨가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래킹 도중 만났던 장엄한 광경을 디카에 담았다.













안안나푸르나의 사진이 가끔 인터넷에 올라오지만 최진환님의 사진 만큼 안나푸르나의 장엄하고 고귀한 사진은 좀 처럼 보기 드문 장관이어서 여기에 옮겨 보았다. 이번 코스는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 알려져 있는 코스와는 전혀 다른 코스를 선택했기 때문에 사진의 감동이 더 특별하였다. 

굵은 빨간표시가 안나푸르나 트레킹, 즉ABC(Annapurna Base Camp) 트레킹 코스이다.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은 안나푸르나를 중심으로 한바퀴 도는 것으로 15일에서 20일 정도 걸린다. 아래 지도에서 형광녹샏선이 그 코스이다. 최준환씨는 '라운드 트레킹은 더 높은 곳에 올라 "신의 영역"리라 불리는 히말라야 설산을 가슴 가득 느낄수 있는 코스'면서 '높은 고도의 코스를 오랫 동안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진정으로 산을 좋아하고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일생에 한번은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해야 하지만 다녀 온 사람들은 아마도 평생 그곳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그곳의 추억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였다.

 

 


라운드 트레킹 도중 해발 3800m 지역 묵티나트에서 찍은 것입니다. 최준환씨는 "너무나 아름다워 난생 처음 대하는 풍광이어서 자연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공상 영화 속으로 들어 온게 아닐까'라는 느낌이었다"면서 "특히 하늘 빛은 말로는 표현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환씨의 눈물과 같은 땀과 고난의 역경을 딛고 담아온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그는 "동행한 트레커는 지칠 땐 말을 타기도 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 끝까지 걸었다"고 하였다. 이 사진들은 그만큼 힘들게 촬영한 것들이라고 한다. 안나푸르나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사진을 퍼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그는 바탕화면 용 사진을 따로 보내 주기도 했습니다.


 

- 교적 낮은 해발의 게르무 지역 (해발 1300m) -
- 녹음이 우거진 지역은 걷고 생각하기 좋습니다. -


- 부디스 룽다. 그리고 히말 (차메2670m) -
- 마을. 펄럭이는 룽다가 자주 보일수록 설산과 가까워집니다. -


- 트레커들에겐 가장 큰 휴식처인 롯지지붕. 한없이 걷다가 맞이하는 휴식은 과연 꿀맛을 넘어섭니다. -


- 쏘롱패디-하이캠프 (4450m-) -
- 목소리 보다 숨소리가 커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


- 쏘롱패디에서 다음 코스로 떠나기전 한 컷. -


- 쏘롱-라 의 아침 (5416m) -
뒤늦게 고소 증세가 와서 구토를 하며 겨우 넘었습니다.
히말 8000m급 14좌를 등반하는 산악인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 묵티나트-무스탕 (3800m) -


- 묵티나트-무스탕 (3800m) -
자연의 모습이 아닌, 잘 꾸며진 거대한 실내 세트장에 선 기분 이었습니다.


- 하루종일 짐을 지고 걷는 포터들. -
하루에 12달러를 지불하지만 저들이 실제로 가져가는 돈은
몇 달러 안된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짐을 지고 가는데....



트레킹중 만난 독일 사람들. 저중에 한명은 결국 헬기에 실려갔습니다.



- 무스탕 카그베니 (2800m) 를 지나며.. -
3000m를 넘으며 느꼈던 히말의 황량함은 이곳 무스탕지역 카그베니를 지나며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무스탕 카그베니 (2800m) -


트레커들은 지치면 저렇게 말을 이용해 타고 가기도 합니다.


때아닌 폭설로 사흘을 지체하기도 했습니다. (좀솜 2710m)



좀솜-칼로파니 일정중 들린 마을 어디쯤 입니다.


안나푸르나로 잘못알았던 생선꼬리란 뜻의 마차푸치레 입니다.


덜컹이는지프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는건 빼놓을수 없는 재미입니다.
지프를 타고 내려오며 트레킹을 마감합니다.



▶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바탕화면용 사진 보기

▼ 최준환씨의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코스
카트만두(1300M) → 베히사하르 → 쿠디 → 므흘블레(840M) → 게르무(1300M) → 탈 → 다나큐 → 차메(2670M) → 피상 → 마낭 → 야크카르카 → 쏘롱패디(4450M) → 쏘롱라(5416M) → 묵티나트(3800M) → 좀솜(2710M) → 칼로파니 → 따또파니 → 카그베니(2800M)

네이버 포토게시물: http://new.photo.naver.com/ArticleRead.nhn?did=31&articleNum=20051101183759120
최준환씨 싸이홈피: http://www.cyworld.com/mr9149

다음은 최준환씨가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을 하며 찍은

다른 트레커들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걷습니다.
산이좋아 걷는사람, 걷고싶어 걷는사람,
생각이 필요해 걷는사람, 돈을 벌기위해 걷는사람...
어떤 이유에서 이곳을 왔건 할수있는 건 걷는 것 뿐입니다.
집을 떠나온 그곳에선 집이 그립습니다. 집에 돌아온 지금은 떠나온 그곳이 그립습니다.
그 곳이 어디건 떠나온 곳은 항상 그리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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