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295

백수의 일상 - 376. <『H마트에서 울다』NYT ‘올해의 책’ 작가, 가수로 ‘그래미상’ 후보까지.>

『H마트에서 울다』 쓴 한국계 미국인 '미셸 자우너'. NYT ‘올해의 책’ 작가, 가수로 ‘그래미상’ 후보까지. 미셸 자우너가 자신의 책과 오바마 대통령의 책이 서점 진열대에 나란히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뻐서 찍은 인증 샷. / 미셸 자우너 페이스북 “한국 신문하고 인터뷰한다니 어떤 여정을 완주한 느낌이에요. 한국 갈 때 엄마가 비행기에서 들뜬 표정으로 한국 신문을 집던 기억이 생생해요. 특별한 여행의 전주곡 같았죠!” 흥분이 이메일 인터뷰에서도 느껴졌다. 시도 때도 없이 느낌표와 함께 감정을 대방출했다. 작년 미국 서점가를 달구고 최근 한국에 상륙한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의 저자 미셸 자우너(33).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2014년 엄마를 암으로 떠나보..

Book Review 2022.03.15

백수의 일상 - 372. <'아주 오래된 농담'과 '개와 늑대의 시간'>

박완서의 장편 소설 『아주 오래된 농담』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가부장적 이념이 죽음과 탄생을 얼마나 무력하게 하는가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그 간의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다룬다. 해도 박완서의 소설은 늘 새롭다. 죽음의 의미와 갈등의 실체가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이야기의 진실에 접근해 가는 힘에 매료된다. 그것이 굿판을 연상시키는 박완서 소설의 힘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번에도 또 똑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칭 재벌인 Y건업의 장남 송경호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들의 이야기 형태와, 돈을 둘러싼 암투 정도야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에서 이미 충분히 이야기된 주제일 터인데, 물론 그와 대조적으로 가난한 가장 치킨 박의 슬픈 자살이 그러..

Book Review 2022.03.12

백수의 일상 - 358. <메타버스 세상의 신인류가 메타버스 사이언스다.>

메타버스 사피엔스는 기술과 인간 상상력의 결합이 만들어낸 신세계에서 살아갈 인류를 말한다. 가상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verse)와 현실세계를 보고있는 버스(universe)가 비약적 기술로 만들어내는 메타버스 세상의 신인류가 메타버스 사이언스다. 역사의 사이클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많은 것들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진정한 21세기는 코로나와 함께 찾아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 ① 탈세계화 ② 신냉전 ③ 기후 위기 ④ 정체성 위기 ⑤ 탈현실화 탈세계화와 신냉전, 기후 위기와 정체성 위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두드러진 탈현실화! 이 가운데 21세기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칠 흐름은 단연 탈현실화다. 그리고 이러한 탈현실화의 한가운데 바로 메타버스가 있..

Book Review 2022.02.25

백수의 일상 - 345.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웰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우연히 읽게 된 철학 서적을 통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철학을 접하고,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웰든』을 읽어 보게 된 책이다. 『웰든』은 소로의 삶의 철학이 녹아있는 책으로 쉽게 읽는 것 만으로 이해가 되지않는 조금은 버거운 삶의 사유가 깊게 펼쳐진 책으로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끌어가는 소로의 철학이 녹아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쉬운게 없듯이 독서도 의욕만으로 읽어낼수 없는 책이 바로 이책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 이외의 보이지 않는 세상의 이치와 변화에 대한 다양한 삶의 본질을 깊게 넓게 바라보게 하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와 나는 누구인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Book Review 2022.02.09

백수의 일상 - 342. <말하는 법을 바꾸면, 인생이, 세상이 바뀐다>

말하는 법을 바꾸면 인생이, 세상이 바뀐다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제한되고 있지만 세상은 분주하기만 하다. 대선정국이어서 뉴스가 넘쳐나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아마도 많은 이가 ‘말조심 해야 한다’는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있을 듯하다. 과거에 했던 말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에 처한 모습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말을 조심하고,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까’를 생각하게 된다. ‘말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고 외치는 《신은경의 차차차》를 통해 말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 보자. 《신은경의 차차차》는 제목에서 저자 이름이 이미 드러나는데, 그만큼 저자가 네임드(named)이며 브랜드(brand)라는 뜻이다. 신은경 작가는 KBS 아나운서가 된 지 3개월 만에..

Book Review 2022.02.03

백수의 일상 - 340. -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박원순, 내실에서 ‘안아달라’…끔찍한 문자 수없이 보내” 피해자 책 출간 20일 출간된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 출판사 천년의상상 “박원순 시장은 내실에서 둘만 있을 때 소원을 들어달라며 안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문자를 보냈고, 런닝셔츠 차림의 사진을 보내면서 나한테도 손톱 사진이나 잠옷 입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누가봐도 끔찍하고 역겨운 문자를 수도 없이 보냈다” 출판사 천년의 상상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김잔디(가명)씨의 이 같은 목소리가 담긴 책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는 피해호소인이 아닙니다』는 김씨가 입은 피해 내용과 고소에 이르게 된 과정,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이어진 2차 가해와 ..

Book Review 2022.01.31

백수의 일상 - 338. <BTS 길 위에서>

BTS 길 위에서 세계 대중문화의 변방에서 탄생해 끊임없이 길 위에서 성장하며 자신들의 서사를 써나가는 새로운 유형의 문화 생산자이자 아티스트 BTS. 국내에서 손꼽히는 한류 연구자인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홍석경 교수가 그 성공의 비밀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BTS 길 위에서』는 한류와 케이팝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를 창의적으로 넘어서, 전 세계에 가장 강력한 문화 상품으로 떠오른 BTS를 문화산업적, 사회적, 미디어적 관점에서 전방위로 분석하고 있다. 홍석경 교수는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대중문화 형성과 전파의 대표적 사례로서 BTS의 성공 요인이 무엇인지, 그들이 열어젖힌 새로운 세대ㆍ문화ㆍ인종ㆍ젠더의 경험은 세계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변화를 가져왔는지,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문화 매개자들..

Book Review 2022.01.27

백수의 일상 - 335.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이 책은 공격하지 않고 우아하게 이기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전수한다. 속이 상하면 화가 나고 눈물부터 나기 마련이다. 속사포처럼 쏟아붓는 상대의 말 한마디에 반박 한번 제대로 못하고 얼굴만 붉어지기도 하고, 무슨 문제만 생기면 바로 화부터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자는 이런 이들을 위해 언어적 공격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에 대하여 이책은 알려준다. 본문은 이 기술을 '텅후(Tongue Fu)' 기술이라 명명하였다. '쿵후'가 신체적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라면, '텅후'는 심리적 공격을 막아내는 정신적 무술이다. 누군가 공격을 해왔다 해도 마음과 입을 잘 다스려 언어적 모욕을 당하지 않고 자신 있게 행동할 수 있게 돕는다. 본문은 이 '텅후 법칙'을 다양한 예시와 유명인들의 조언과 함께 제시한다. 말 자체가..

Book Review 2022.01.24

백수의 일상 - 331.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

"사피엔스:그래픽 히스토리" 유발 하라리 생물학, 고고학, 역사학을 균형 있게 잘 엮은 이번 책은 아주 좋은 리프레싱의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문득문득 '왜 이럴까?'하고 궁금해하기만 하고 한 번도 그 이유를 찾아보거나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은 현상(예를 들면 왜 같은 포유류인데 갓 태어난 송아지는 걸을 수 있고 인간 아기는 수년이 지난 후에 걷고 뛸 수 있는가?)에 대해 아주 쉽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주제를 잘 요리해서 말그대로 '떠먹여 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는 첫 번째, 만화로 되어 있긴 하지만 결코 내용이 가볍거나 책장이 쉬이 넘어가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줄글로 되어있었다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기 더 어려웠을 것이다. 때로는 열 마디 단어보다 그림 하나..

Book Review 2022.01.19

백수의 일상 - 327. <『The Greatest Generation(위대한 세대)』>

1, 그들이 살았던 시대. 『The Greatest Generation(위대한 세대)』는 20세기 미국의 국민들이 대공항과 제 1,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들의 국가관과 국민성을 적나나하게 보여주는 기록으로 소설보다 더 사실적이고 다큐멘타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국가는 젊은이 들에게 가장 무거운 짐을 져줄 것을 기대하였다. 미국은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첨단 국가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1차대전이 끝나고 미국의 생산력은 자동차산업, 통산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베이브 루스, 유진 오닐, D.W 그리피스 같은 사람들이 대중문화를 이끌어 갔으며, 스코트 피츠베랄드 같은 새로운 작가들이 등장했다. 세계는 변화의 바람이 급속도로 불어왔다. 1920년은 미국에 행운이 깃던 해였다. 미국의 인구..

Book Review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