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 북한산 서쪽능선 산행기 *-

paxlee 2008. 2. 4. 17:00

               북한산 서쪽능선을 오른 산행기

 

산행일시 / 3008,02,03.일요일 오전 10시.

모임장소 / 전철 3호선 연신내역 3번출구 밖 범서쇼핑앞.

산행회원 / 민들레님, 빈님, 가을님, 서희님, 현이님,향기님,

               청정님, 청산님, 살미님, 방이사자님, 그녕님, 

               그린님, 장가방님, 준진맨님, 서리태님, 거목님,

               이문현님, 소나무.(18명)

산행코스 / 불광중학교-불광사-조기운동장-향림담-향로봉

               아래우회길- 탕춘대길사거리-포금정사지-

               향로봉입구 사거리-비봉-사모바위(중식)-

               승가봉-문수봉아래 우회길-청수동암문-대남문-

               문수사-구기동하산길-구기동 공원지킴터-

               구기동 뒤풀이,

     

                                    - 2월 3일 북한산 서쪽능선 산행 안내도 -

 

산행 모임장소 범서쇼핑앞에서 10:10쯤에 출발하였다. 불광중학교앞을 지나 불광사를 향해 올라갔다. 불광사 앞 공터에 모여서 살미님이 산행코스 안내와 안전산행에 대한 주의사항을 설명한 후 오늘 처음 정다운과 함께 산행하는

거목님과 이문현님과의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돌아가면서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청산님의 리드로 스트레칭 운동을 하고 10:40분 쯤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 사모바위 앞에서 단체사진 -

 

날씨는 조금 흐려 햇볕은 볼 수 없었으나 기온은 포근하였다. 산행은 첫째 날씨가 좋아야 산행 활동에 활기가 넘친다. 일주일 내내 추위에 움츠려 있다가 산행을 하면서 기분전 환을 기대하는 정다운의 북한산 산행에 오늘은 18명의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하였다. 오늘은 아직 눈이 쌓여 있고 음지 길에는 얼음이 깔려있어 가능하면 향로봉 좌측 계곡으로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으나 우리는 조금 멀리 돌아가는 산행코스를 선택하였다.

    


운동시설이 있는 휴식 터를 지나 올라 가다가 족두리봉과 향로봉 사이의 우회 길을 따라 올라 갔다. 능선 길에서 다시 탕춘대 길을 향해 남향의 우회 길로 진행하여 탕춘대 능선에서 다시 포금정사지를 향하여 몇 개의 작은 능선을

넘고 지나서 포금정사지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이곳 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모두가 도착하여 한쪽에 자리를 잡고 민들레님이 준비하여 온 호박죽을 나누어 먹으며 맛이 일품이라고 모두들 한

마디씩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여기서 올라가는 길은 말 그대로 깔닥고개 길이어서 조금은 힘이들고 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 쉬면서 올라가야 한다. 오르다가 땀이 많이 나거나 힘이 들면 우리는 쉬면서 사과, 오렌 지, 귤 등을 나누어 먹고 숨을 고르고

다시 올라가기를 계속하면서 드디어 향로봉 입구 사거 리에 도착을 하여 또 쉬었다가 함께 올라갔다. 오늘은 날씨 탓인지 족두리봉에 등산객이 적은 것 같다. 향로봉을 오르는 사람들도 적게 보였다.

 

 

 

여기서부터는 암벽의 오르막 길이 이어져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밀려 조금씩 지체를 하면서 진행하였다. 비봉을 올려다 보아도 이곳 역시 등산객은 뜸하였다. 몇 분이 비봉 암벽코스를 오르려고 준비를 하였는데, 오늘처럼 눈과 얼음이 깔려있는 암벽으로 오르지 말고 안전하게 우회길로 함께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모두가 우회 길을 돌아서 가는데, 이곳은 눈이 쌓여있고 얼음이 깔려 있었다.

 

 

                - 민들레표 호박죽은 인기 짱이었다. -

 

사모바위 광장에 도착(13:00)하니 점심식사를 하는 등산객 들이 가득하였다. 먼저 식사를 하고 일어나는 곳에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도시락을 펼쳐놓고 언제나처럼 부페식 식사 를 시작하였다. 산행 중식은 많은 회원들이 준비해 온

다양한 식사를 함께 나누어 먹으므로 그 맛과 향과 즐거움 이 서로에게 신뢰와 배려가 어우러지는 정겨움이 서로의 가슴을 넉넉하게 하여 주기도 하여 산행의 진수는 바로 여기서 느끼고 음미하게 된다.

 

  

               - 통천문 통과하기 -

 

빈님의 김치찌개와 방이사자님의 버섯찌개가 입맛을 돋우어주고, 향기님의 배추쌈과 삶은 나물로 밥을 싸 먹는 맛도 일품이었다. 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복분자술과 향이 좋은 매화주 등으로 정상주를 한 잔씩 하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기도 하며 맛있는 식사시간을 즐겼다. 근교산행의 중식시간은 언제나 먹고 마시는 시간을 넉넉하게 배려한다. 충분한 휴식을 가진 후 2:30분쯤 일어나 승가봉을 향해 진행하였다.

 

 

 

승가봉은 높지 않으나 암벽을 오르고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사납다. 오늘처럼 얼음이 군데군데 숨어있어 주의를 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내려갈 때는 로프 줄을 잡고 천천히 내려가면 어려운 길은 아니다. 통천문을 통과 할 때는

꼭대기에서 교통정리를 하면서 한쪽에 너무 많은 등산객이 밀리면 스톱을 시키고 진행을 하는 방법으로 교대로 기다렸다가 진행하는 방법으로 오늘 산행에서 가장 지체가 심한 장소이기도 하였다.

 

 

 

 

문수봉 아래에 이르러 문수봉을 한 번 올려다보고 우리는 좌측으로 청수 동암문으로 오르는 음지 길로 들어서니 이곳은 눈이 그대로 많이 쌓여있고 무척이나 미끄러운 좁은 길에 오고 가는 사람들이 지체를 거듭하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이 끝나고 계곡을 오르는 바위와 돌이 어우러진 사나운 길에 얼음이 맨들맨들하게 박혀있어서 많이 미끄러웠다. 마지막 이 깔닥고개 길을 오르는 이 길을 식사 후에 걷게 되어 모두가 힘들어 하였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대남문에 이르는 길도 같은 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남문에 도착하여 크게 한번 숨을 몰아 쉬고 사진 몇 장을 찍고 문수사를 향해 내려갔다. 문수사에서 보현봉을 배경 으로 또 사진을 찍고 쉬었다가

구기동 하산길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이 하산길도 아이젠을 하고 내려가는 것이 안전하였다. 내려오다가 중간 고개길에서 잠시 쉬어서 함께 내려갔다. 내려 오다 보면 승가봉을 오르는 갈림길에 쉼터가 있어 여기서 또 쉬었다.

 

 

 

 

이곳에서 마지막 남은 청정님의 양주를 비우며 안주는 치즈로 대신하였다. 그리고 남은 귤 봉지도 비웠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좋은 편이다. 구기동에 내려오니 4시가 조금 지나고 있었다. 음식점에 들어가 뒤풀이 겸 저녁식사 를 하면서 오늘도 안전산행으로 마무리 한 것을 자축하며 잔을 높이 들고 정다운을, 위하여 크게 외치며 오고가는 정을 나누는 시간은 거의 6:20경에 끝을 내었다. 오늘도 함께 해 주신 정다운 님들 감사합니다. 특히 거목님과

이문현님 처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반가웠습니다.

 

- 사진제공/4050 정다운산악회 그녕님,순진맨님,서리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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