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신맛과 짙은 향기를 가진 하와이산 스트레이트용 커피이다. 묵은 원두는 올드코나라고 하며 신맛이 은근하여 귀하게 취급된다.
커피 [coffee]
커피나무 열매의 종자인 커피원두를 원료로 한 기호음료. 약 40종이 있지만 재배되는 것은 아라비카종·로부스타종(콩고종)·리베리카종·엑셀사종의 4종뿐이며, 제각기 식물의 형태와 특성이 크게 다르고 품질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4종 가운데 가장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라비카종으로 전체 생산량의 90%나 된다.
로부스타종은 풍산종(豊産種)이지만 품질이 낮아 전커피재배면적의 9%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향기가 강해 커피 제조 과정에서 아라비카종보다 향기가 증발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인스턴트커피 제조용 원두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병해에 강하여 아시아의 아라비아커피나무가 잎마름병으로 전멸한 이래 주목하게 되었다.
리베리카종은 10m가 넘는 큰 키나무로 재배에 어려움이 많고 생산량이 적어 블렌드(배합)용으로 세계시장에 조금 공급되고 있다. 엑셀사종은 모양·품질이 아라비카종과 비슷하고, 내병성(耐病性)이 높아 근래 시험재배되고 있다.
▶커피의 어원 커피열매를 처음으로 먹기 시작한 사람들은 발효된 커피로 술을
만들었다 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커피를(Coffee)뜻하는 아랍어
카와(qahwa)가 원래는 술(wine)이란 뜻으로 쓰였기 때문에 아마도 잘
못 해석된 것으로 여겨진다. 와(wine)란 단어를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커피의 기원에 대한 시점을 잡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아랍어 쿠와(quwwa)에서 비롯된 오해도 있다 그 단어는 힘 또는
강 함이라는 뜻인데 이것은 기운을 돋우는 커피의 효과를 연상시키므로 커피의 어원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 밖에도 커피가 처음 발견된
이디 오피아의 지명 카파(KAFFA)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커피나무를 처음으로
이용했던 이디오피아 여인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 등 여러가지 주장이 있다. 커피라는 말의 뿌리는 에티오피아의 카파(caffa)라는 '힘'을 뜻하고
커피 나무가 야생하는 곳의 지명이기도 한 아랍어에서 유래 이 말은 힘과 정열을 뜻하는 희랍어 'kaweh'와 통한다. 이것이 아라비아에서
'gahwa' (와인의 아랍어)가 되고, 터키에서 '카베'(kahve)로, 유럽에 건너가
카페 (cafe)로 불려지게 되었다. 영국에서 처음에 '아라비아 와인'으로 불리다.
1650년경 블런트 경이 커피라고 부른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음용·재배 역사
아라비카종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예로부터 잎과 푸른 열매를 달여
약용·음용하는 습관이 있었다. 아라비아에 전파된 커피는 9세기 페르시아로 전해졌고 이라크·시리아에서도 재배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커피원두를 물에
끓여 마신 것으로 짐작된다. 아라비아에서는 커피원두를 부수어서 튀기거나 익은 과실의 과즙을 짜내어
발효시켜 카와(Kahwa)라는 알코올 음료로 만들어 마셨다.
카이로의 술집에서는 이것을 부나(Buna)로서 팔고, 터키에서는 카오바(Caova)라고 하는 술 대신 팔렸다. 그러나 이슬람교 교리에서는 술을 금하므로 일부에서는 과실을 달여 고행의 고통을 진정시키기 위해 즐겨 마셨다. 15세기 이슬람교 지배자 다바니가 페르시아풍의 커피를 마신 이래 일반기호품으로 급속히 보급되었다.
커피 수요가 늘어나자 아라비아 상인은 재배지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여 커피원두의 반출을 금지하고, 수출은 모두 모카항구(북예멘)로 한정시켰으며 수출하는 종자에 뜨거운 물을 뿌려 싹이 트지 못하도록 하는 등 여러 수단을 강구하며 독점을 꾀하였다. 그러나 16세기에 인도의 성지 순례자가 종자 7알을 비밀리에 반출하여 인도의 마이소르주(지금의 카르나타카주)에서 재배를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최초의 해외유출이었다.
1699년 네덜란드가 예맨으로부터 커피나무를 반출하여 자바섬에 도입하였고, 같은 무렵 모카에서도 실론(지금의 스리랑카)으로 내와 인도네시아의 자바·수마트라·티모르 등 네덜란드 식민지에서 조직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1830년 영국인 캐넌이 인도에 커피밭을 개척하였으며, 1826년 무렵 아시아의 커피재배는 최전성기를 맞았다. 그런데 67년 실론에서 커피 잎마름병이 발생, 몇 해 안에 아시아 전지역으로 퍼져 아시아의 커피산업은 괴멸되었다.
아메리카대륙으로의 커피 도입은 1706년 자바의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에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모종이 보내져 그 일부가 13년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바쳐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서 키운 모종을 서인도제도의 마르티니크섬으로 보내어 자메이카·과들루프섬·푸에르토리코·콜롬비아·멕시코·코스타리카 등 카리브해 연안 여러 나라와 중남미 전지역으로 퍼졌다.
브라질의 커피는 벨기에 신부 모크에 의해 브라질 북부 마라뇬주에서 리우데자네이루의 성당에 심어졌으며, 신도 조직을
통해 재배가 확대되어 오늘날의 융성을 맞기에 이르렀다. 잎마름병으로 아라비아커피나무가 전멸한 아시아에서도 병해에 강한 품종 로부스타가 도입되어
1915년 다시 재배가 시작되었다. 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도 1912년 재배가 시작되어 아시아·아프리카 전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산지와 향기, 신맛·쓴맛·감칠맛 등 특징에 따라 분류된다. 용도에 따라 스트레이트용·블렌드용·블렌드의 베이스(기초)용으로 나뉜다. 향기·맛은 기후·토질 등 자연조건과 재배기술·수확조정기술에 의해 차이가 나므로 커피 종류는 산지에 따라 분류되며, 식물학적으로 대부분 아라비카종이다.
브라질
세계 제 1 위 생산량을 차지하며 산투스항구에서 출하되는 브라질 산투스와 그 밖에 부르봉이 있는데, 앞의 것은 품질이 우수하다. 브라질 커피는 신맛이 적고 향기가 진한 중급품으로, 블렌드 베이스로 알려져 있다.
콜롬비아
안데스산맥 1000m 안팎의 지대에서 생산되며, 생산량은 브라질에 이어 세계 제 3 위이다. 향기·신맛 모두 뛰어나며, 기품 있고 감칠맛나는 커피로 다른 종류와도 잘 조화된다. 특히 메데인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세계 최고급품으로 알려져 있다.
과테말라
향기·신맛 모두 뛰어난 상품 커피이다. 블렌드용 고급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주 적은 양의 배합으로도 풍미가 두드러진다. 태평양에 가까운 남향 산중턱에서 생산되며, 그 중에서도 베라파스산이 뛰어나다.
코스타리카
신맛과 쓴맛이 강하며 블렌드용으로서 빠져서는 안 될 우량품이다. 과테말라산(産)에 비해 품질은 조금 떨어지지만 약간의 배합으로도 풍미를 높인다.
모카
여러 세기에 걸쳐 커피시장을 독점한 최고급품이다. 아라비안모카와 모카롱베리가 있다. 아라비안모카는 예멘의 1500m가 넘는 산중턱 급경사지에서 생산되며 강한 신맛에 독특한 향기와 품미가 있다. 모카롱베리는 에티오피아에서 산출되며 아라비안모카와 풍미가 비슷하고 스트레이트용·블렌드용으로 알려져 있다.
킬리만자로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1000m 부근 고원에서 생산된다. 신맛이 강하고 향기가 진하며 감칠맛나는 스트레이트용 고급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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