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산행기

-* 북한산 둘레길 두번째코스 *-

paxlee 2010. 9. 5. 22:27

 

                         북한산 둘레길 두번째코스

 

때/ 2010, 09, 05. 일요일. 혼자서~
길/ 북한산 둘레길 제3구간 흰구름길 화계사(09:30)-구름전망대-빨래골-북한산생태숲-제4구간 솔샘길-
      체육시설쉼터-정릉초교-정릉버스종점-정르탐방안내소(11:00)-보국문(12:20)-북한산성길-칼바위-
      문필봉(13:25)-화계사(14:20).

 

오늘도 혼자서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위해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다. 날씨는 출발하기 전부터 몹시 더운 여름날 이었다. 8월에는 참으로 비가 하루도 빠짐없이 수없이 내렸는데, 그래도 9월에 들어서 어제는 비가 자취를 감춘 오랜만에 깔끔한 여름날이어서 좋았다. 오늘도 아침부터 햇볕은 따갑게 내려 쬐고 있어서 산행은 힘이 들것 같아 지난번에 이어서 북한산 둘레길을 이어서 걷기로 하였다.

 

화계사 일주문을 지나 빨래골로 향하는 길에 다리가 새로 놓이고 나무로 계단길이 보기좋게 놓여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이끌었다. 작은 산 능선을 넘어가는 길은 산행길을 걷는 기분을 걸어 올라갔다. 아직 개통(9월7일 대통식을 함)도 하지 않은  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둘레길을 걷고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가 숨길을 돌리고 있는데, 한 분이 어디서 시작하였는지를 묻는다.

 

화계사엣 올라왔다고 하였드니, 그 분은 우이동 우이분소에서 8시쯤에 출발하였다고 한다.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땀을 닦으며 쉬어갈수 있는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다. 능선길에 올라서면 약10m 높이의 구름전망대가 우람하게 서있다. 나무로 설계된 계단길을 돌아서 올라가면 시야가 시원하다. 북한산 정상의 세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이 둘레길에 인기코스가 될 것 같다.

 

이 길을 내려가면 빨래골 공원지킴터이다. 길 건너편으로 연결된 둘레길을 따라 오르면 또 하나의 전망대데크가 있다. 그리고 북한산 습지에 생태숲이 아름답다. 생태숲 뒤쪽에 솔샘발원지 안내간판이 있어 가까이 가 보았으나, 샘물의 근원은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 간이 의자가 설치되어 쉼터역할도 하고 있었다. 다시 언덕을 올라서면 솔솜터널에서 칼바위를 오르는 등산로이며, 그곳에 체육시설이 있고, 팔각정도 하나 서있었다.

 

벽산아파트 뒤를 돌아서 내려서면 정릉초교 뒤로 해서 내려가면 정릉 버스좀점에 이르는 길이다. 둘레길은 여기서 다시 동내길로 내려서서 버스종점을 지나며 편의점에 들려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간단한 간식을 사 갖고 올라갔다. 정릉탐방안내소 앞에서 건너편 산으로 올라서는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다. 오늘은 들레길 걷기는 여기까지 하고, 여기서 보국문을 향해 올라갔다. 혼자하는 둘레길이 조금은 따분하고 해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중간 쉼터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 길을 걸으며 전신을 따고 흐르는 땀을 뻘뻘흘리며 올라갔다. 냇가를 건너며 세수를 한번 하고 열심히 걸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산행하는 등산객들은 꾀 많은 편이었다. 쉼터에서 한 번 쉬었다가 다시 올라갔다. 끝없이 이어지는 돌 계단길은 지루하고 더 많은 땀을 흘리게 하였으며, 힘들게 하였다. 보국문까지 땀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올라가서 그곳에서 쉬면서 땀도 닦고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었다.

 

보국문위에서 칼바위를 바라보니 오늘도 그 봉우리엔 등산객들이 많이 보였다. 북한산 산성길을 걸어서 칼바위 입구에서 내려서서 칼바위를 향해 걸었다. 발바위봉을 올라서려고 하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있어 조금 기다렸다가 올라갔다. 그곳에 올라서니 바람이 조금 불어 다소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칼바위봉에서  북한산 정상봉을 바라보는 그 아름다움은 산세는 언제 어디서 보아도 일품이다.

 

백운봉과 인수봉, 만경봉, 노적봉, 염초봉까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북한산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준다. 인수봉 맞은편의 영봉은 인수봉을 굽어보고, 도봉산까지 전망되는 북한산국립공원은 서울을 지키는 수호산으로 손색이 없다. 동장대와 대동문은 숲속에 그 지붕이 유난히 돋보이고 있다. 그리고 북한산성이 굽이쳐 이어진 그 산성길은 대남문까지 이어지고, 그 끝쪽에 보현봉이 우뚝솟아있고, 그 뒤로 문수봉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보현봉의 사자능선 그 아래쪽에 형제봉이 솟아있다. 칼바위봉은 등산로가 암벽으로 그 오르고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사납지만, 북한산을 조망하는 장소로는 그만이다. 나는 어짜피 집에서 북한산을 오르는 가장 가까운 코스여서 자주 오르고 있다. 칼바위봉에서 하산하는 바위길은 아무리 많이 올라도 그 길을 내려서기는 만만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오르고 내려가면 누구나  가능한 등산길일 뿐이다.

 

칼바위를 내려가 문필봉에 올라가 쉬고있는 중에 갑자기 멀리서 천둥번개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칼바위를 지날때도 혓볕이 쨍쨍하여 땀을 흘리며 지나왔는데, 천둥소리와 함께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였다. 여기서 빨리 걸어도 1시간을 걸어야 하는 거리이므로 오늘도 우중산행이 되겠거니 하면서 열심히 걸었다. 연속적으로 천둥번개는 가까이 다가오면서 더 요람하게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삼성암에 이르니 빗방울은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천둥번개는 금시 굵은 소낙비가 장대비가 되어 쏟아졌다. 비옷을 입었지만, 바지가 흠뻑 졌드니 등산화 속까지 비가 스며들어 걸음이 불편하였다.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걷는 등산은 그래도 하나의 자연이 되는 것이라는 것에 젖어 걷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위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요란한 천둥소리가 들려 넘어질것 같은 울림에 심하게 놀랐다. 길에는 빗물이 흐르는 계곡길이다.

 

북한산 둘레길을 화계사에서 정릉까지 걷고, 정릉에서 다시 등산로를 걸으며 땀을 억수로 흘리며 땀으로 목욕을 한듯이 졌었고, 보국문으로 오르는 그 돌 계단길은 땀으로 얼룩진 길이었다. 산성길은 가장 편히 걸을 수 있는 북한산의 등산로이다. 칼바위봉은 언제 걸어도 주의를 하면서 천천히 진행해다 한다. 소낙비는특성이 갑자기 내리는 비 지만, 천둥번개가 몰고온 집중호우 소낙비는 산행의 의미를 느끼게 해 주었으며, 오늘 산행은 땀에 흠뻑젖고 소낙비에 젖은 산행이 되었다. 

 

- 북한산 둘레길 사진 -

- 둘레길의 구름전망대 -

- 둘레길 안내표지와 잘 정돈된 둘레길 -

- 둘레길 생태술 길 -

- 솔샘발원지 안내판 -

 

- 솔샘길 안내판 -

- 솔샘 운동시설과 팔각정 -

- 정릉 시내로 이어지는 둘레길 -

 

- 북한산 보국문과 칼바위봉 산행로에서 -

- 대성문과 보국문으로 오르는 갈림길의 냇물 -

- 보국문 안쪽에서 바라본 사진 -

- 산성길에서 칼바위로 통하는 성곽길 -

 - 칼바위봉을 오르는 암봉 -

- 칼바위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정상봉 -

- 보현봉과 문수봉 -

- 칼바위봉에서 내려다 본 문필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