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백수의 일상 - 194. <산촌을 떠나는 날>

paxlee 2021. 6. 7. 08:47

산촌을 떠나는 날!

산촌의 새벽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다.

 

산은 멀고 길 옆엔 쌀나무가 푸르다

 

곤드레 나물밥은 만들어 비벼먹는 비빔밥의 맛은 일품이다.

 

오이도 몇 포기 심고.

 

청량고추는 자라기 시작했다.

 

오늘은 괴산.음성이 아닌, 청주 쪽으로 길을 잡았다.

 

속리산 법주사 앞에서 미원쪽으로,

 

미원을 지나 청주쪽으로,

 

길 옆엔 금계국이 한철이다.

 

농촌 풍경은 언제나 풍서해서 좋다.

 

상당산성이 아닌 죄회전을 하여,

 

터널을 지나갔다.

 

터널을 지나 내려기면 저 검은 건물을 마주한다.

 

청주 시내를 우회하여 오창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도 앞쪽에 산은 뿌옇다.

친구 동생이 어제 서울을 다녀오는 길에 대전에 들려 청량고추, 치커리,
토마토, 오이 등의 모종을 구해와서 일찍 일어나 고랑을 파고 퇴비 거름을
넣고 고랑을 만들어 심었다. 닭 모이를 넣어주고 있는데, 마른 하늘에
천둥이 우르르쾅쾅 치드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 지는듯 하드니 그만이다.
이침을 먹고 10시쯤 출발하려고 히니 다시 햇빛이 밝게 빛을 발한다.

어제는 그래도 해가 나고 바람이 솔술 불어서 풀을 뽑고 풀을 베는 일을 했다.

친구는 주차장에 풀을 뽑고 나는 소나무 밑에 방풍나물과 곤드레 나물을 심은 곳에

풀을 뽑고 김을 메주었다 본래 도라지가 있던곳이라 도라지와 그의 반반이다.

호박구덩에서 힘차게 자라는 호박 주위에 풀도 뽑고 먼곳은 풀을 베었다.

 

어제는 냉장고에 콩나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친구가 콩나물 밥을 해 먹자고 하여

콩나물 밥을 하였다. 부추를 쓸어넣고 비빔 간장을 만들었다. 고추가루도 좀

넣고 참기름도 조금 넣었다. 그렇게 준비를 하여 콩나물밥을 비볐다.

그래도 국물이 있어야 할것 같아서 된장국을 끓였다. 친구는

반찬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니

맛이 좋다고 맛있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다.

 

산촌에 주말마다 내려가는 가는 일도 지겨울만 한데, 산촌가는 날은 힘이 난다.

가봐야 하늘 한번보고, 동서남북 산을 쳐다보는게 전부다. 바람이 불면

나무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무 잎들은 저렇게 춤을 추는

구나 하면서, 다양한 산새들이 들려주는 산새 소리도 정겹다.

새들도 종류마다 다른 소리로 노래를 들려준다.

 

청주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양지IC로 이어지는 그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달려 가는데, 앞쪽의 시야는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연무인지, 미세

먼지인지, 앞쪽의 먼 산들은 뿌였게 시야를 가리고 있다.

5월도 그렇고, 6월도 날씨는 변덕을 많이 만든다.

서울에 도착하니 햇빛은 화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