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백수의 일상 - 281. <대공원 동물원 둘레길>

paxlee 2021. 11. 20. 06:47

대공원 동물원 둘레길

 

단풍은 붉어야 하나보다. 둘레길에 생기가 돈다. 

 

대공원 동물원 정문 우회길로 해서 낙엽이 쌓인 둘레길을 걸었다. 

 

단풍이 낙엽이 지기전에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

 

날씨가 을씨년 스러워서 그런지 산책길을 걷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붉고 노란 낙엽이 둘레길을 수 놓았다. 

 

가을은 보여줄것이 많다. 나목과 단풍과 푸르름이 공존하는 가을이다.

 

친구와 친지와 함께하는 둘레길에는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저 친구들 처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잠자는 감성을 깨우며 가을을 즐겨보자.

 

서울에서 가까운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나무는 우선 키를 키우고 본다. 경쟁의식이 강하다.

 

만추를 즐기는 산책객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걸을까?

 

산책길 위로 리프트가 지나가고 있다. 

 

가을이 멀어져 가고 있다. 

 

눈부신 단풍잎이 미소를 짓는다. 

 

동물원 둘레길에는 가을 단풍과 푸른 소나무가 마주보고 있다. 

 

가을은 화려하지만, 그 끝은 쓸쓸하다. 

 

돌탑 앞에서 모자가 가을을 즐기고 있다. 

 

까치도 사이좋게 가을을 즐긴다. 

 

대공원의 호수는 날씨 만큼이나 잠잠하다. 

 

가을에 봄을 만나다. 

 

대공원에서 감귤이 익어가고 있다. 

 

둘래길을 걷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시간의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다. 
'둘레길'은 '백수의 길'이라고 해도 좋을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꼭 백수들이 걷는 길은 아니다. 그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산길은 험하고 힘이 부친다. 그래서 둘레길을 선호 하는지 모른다. 
산티아고 둘레길이 생겨나고, 세계인들이 모여들어 걷는 길이다. 
제주도 일주 둘레길도 언론인 서명숙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돌아와 계획하고, 설계하고, 추진하여 만든 둘레길이다.  
그 후 각 지방단체들이 다투어 둘레길을 조성하여 개통 하였다.

괴산의 '산막이 옛길'은 괴산강을 끼고 조성되어 조망이 멋있다. 

시골 가는 길옆에 있어 가끔 그 길을 걷고 강을 오르 내리는 

뱃길도 둘레길을 찾아온 산책객들의 승선을 유혹한다. 

 

서울에도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이 조성되고, 장안 둘레길이 열렸다. 
서울의 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청계산에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서울을 한바퀴 도는 둘레길도 만들었다. 
걷기가 뭄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불가결하므로 걷기는 생활이 되었다. 
체력이 산행을 어렵게 하는 분들에게는 둘레길이 안성맞춤이다. 
지난번에는 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을 걸어서 한바퀴 돌았다. 
그래서 오늘은 동물원 둘레길을 느림의 미학으로 즐기며 걸었다. 
단풍이 다 졌으면 어쩌나 하면서 시작하였다. 단풍이 기다려 
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이미 낙엽이 쌓여 있었지만, 
만추의 단풍은 곱게 빨갛게 노란게 물들어 화려함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