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백수의 일상 - 313. <인생은 짧고, 세월은 길다>

paxlee 2022. 1. 2. 10:56

인생은 짧고, 세월은 길다!

어린 시절은 생각보다 길었다.
학창시절은 빨리 지나갔다.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정신을 못차리게 후딱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중년이 되었다. 
어느날 퇴사를 이야기 하드라.

이제는 내리막 길이다. 

퇴사 이야기를 하고 부터는 
나도 모르게 많이 흔들렸다. 
바람이 부는 이유를 알거 같다. 
아! 그때 바람이 부는 구나!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바람을 보면서, 바람은 왜 부나!
쓰잘대기 없이 왔다 가나!
그런 멍청한 생각을 하곤 했다. 

어린이, 학생, 청년, 중년,
그리고 퇴사! 아! 이게 인생이다. 
등산을 하면서 정상을 밟고
내려 오듯이 등산을 한것 같은
인생을 돌아 보면서 내일을 본다. 
내일의 나의 인생은 어떻게 
어떤 길을 걸어 가야 하나?
진짜 인생은 지금 부터다.

 


옛날 어른들의 삶은 
노년이 너무 짧았다. 
노년을 경험하지 못하고 
떠나신 분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100세 시대다. 
50대 중반, 60대에 퇴사를 하면,
남은 인생이 너무 길고 멀다. 
진짜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시간이 모자라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허둥지둥 갈피를 못 잡고 올인하던
직장생활 중년의 삶은 고달팟다. 
보다 빨리 승진과 명예를 위하여!
가족과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가족애와 화목은 뒤쪽으로 밀쳐놓고, 
밤 낮으로 회사일에 올인 하였다.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 보는 회한은?

아! 이것이 인생 이구나!
나는 왜? 이렇게 살았는가?
이렇게 밖에 못 살았는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은!
하나도 못하고 무엇을 하였는가? 
나는 남의 인생을 살았다. 
나는 꿈을 꾸고 난것 같다. 
인생을 후회 하면서 사는 거라고!

나는 책이 읽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며 그냥 지나쳤다. 
나는 여행이 하고 싶었다. 
시간이 없다고 짜쯩을 내면서, 
겨우 주말에 등산이 고작 이었다. 
산을 오르면서 땀을 흘리고, 
정상에 서서 산하를 바라보는 
그 시원함으로 달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