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Cs의 기회와 위협

                   BRICs의 기회와 위협 
 
 이 책은 우리 기업들에게 BRICs가 지닌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BRICs 진출을 위한 기본 방향과 개별 국가에 대한 진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BRICs 국가들이 안고 있는 잠재력과 성장성뿐만 아니라 리스크까지, 삼성경제연구소와 KOTRA가 함께 분석해 놓은 심층적이고 생생한 현장리포트이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새로운 시장으로서 BRICs 진출 전략은 필요하다. 앞으로 20년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높은 5~7%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BRICs 국가들은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빠른 산업화는 아시아 경제를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으로 만들 것이며,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동시에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 빠르게 확산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거대한 소비시장으로의 도약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이들 BRICs 국가는 세계 인구의 43%를 차지하는 인구대국들로 저렴하고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석유, 가스와 같은 에너지자원은 물론 철광석, 동, 니켈을 비롯한 광물자원, 그밖에 수산자원과 임산자원 등 풍부한 천연자원까지 보유하고 있다.

 

막대한 소비시장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국가에 선진기술과 자본이 결합되면 세계 어느 지역보다 급속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마냥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이자, 떠오르는 거대 시장인 BRICs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BRICs 4개국 가운데 방대하게 다루어 왔던 중국에 대한 연구는 제외하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3개국에 대해 집중 분석하였다.

 

BRICs 국가들은 저렴하고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 막대한 천연자원, 소득 증가에 따른 사회적·정치적 안정, 국제자본 유입 지속 등으로 고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전 세계 면적의 28%, 세계 총인구의 43%를 차지하는 BRICs 4개국은 현재 명목 GDP는 세계 GDP의 8%에 불과하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 구매력 기준 GDP 비중은 24%에 이른다. 이미 ‘세계의 공장, 세계의 시장’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얻은 중국은 세계의 정치·경제 질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가로 부상하였다.

 

러시아, 인도, 브라질 역시 막대한 시장이자 자원부국임을 내세워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서 세계의 정치·외교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다시 말해 중산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BRICs 국가들의 구매력이 크게 증가해 세계 소비시장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노동력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최종 생산기지로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할 것이다. 동시에 거대한 시장을 무기로 신제품 개발 경쟁에서 표준제정을 주도함과 동시에 R&D 주도 국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세계의 경제 질서 변화 속에서 BRICs 국가들과의 밀접한 경제협력은 우리나라의 장기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출 지향적·대외 의존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기존 시장을 유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BRICs 국가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이자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처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국가에는 우리가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경제발전 단계도 상이하다. 1인당 국민소득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시장으로 기업들이 전략을 세우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회와 위협이 함께 하는 BRICs에 대한 면밀한 분석, 즉 각국의 잠재력 및 위험 요인을 분석해 장기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 및 진출 전략을 새로이 정립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와 KOTRA의 BRICs에 대한 공동 연구보고서이다. BRICs에 대한 지나친 환상이나 실망은 거부한다. 그간 황금의 땅을 발견한 양 들떠 있던 우리 기업들에게 BRICs가 안고 있는 기회와 위협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기 위해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 발굴에 목말라 있는 많은 도전적 기업들이 BRICs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저자 : 삼성경제연구소 =․ KOTRA/ 발행일 : 2005.11.08/ 332p/ 가격 :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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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중국(C) 등의 신흥경제 4국을 일컫는 말이다.  브릭스(BRICs)라는 용어는 2003년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골드먼삭스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들 4개국은 1990년대 말부터 신흥경제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경제성장 속도와 성장 가능성이 커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었다. 브릭스 4국은 영토가 넓고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하여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갖추고 있다. 이들 4개국은 세계면적의 30%가 되는 영토에, 총인구는 2002년 기준으로 세계인구의 43%이다

 

막대한 내수시장에, 노동력 역시 풍부하다. 실제로도 2000년 이후 빠른 속도로 수요와 구매력이 증가하는 브릭스 4국은 외국인 투자와 수출 호조로 높은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이래 해마다 7~10%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중국, 풍부한 IT 인프라를 바탕으로 IT 강국으로 떠오른 인도 등 이들 네 나라의 경제는 한결같이 상승국면이었다. 정치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되었다. 골드먼삭스를 비롯한 국제 전문기관들은 이들 국가가 앞으로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