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했다… “나의 답은 그 가운데 있다” 논어 ‘자로’의 절묘한 수사… “곧음은 그 가운데 있습니다” 섭공이 공자에게 말했다. “우리 동네에 곧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비가 양을 훔치면, 아들은 아버지가 양을 훔쳤다고 증언합니다.” 공자가 말했다. “우리네 곧은 이는 이와 다릅니다. 아비는 자식을 위해 숨겨주고, 자식은 아비를 위해 숨겨줍니다. 곧음은 그 가운데 있습니다.” (葉公語孔子曰, 吾黨有直躬者. 其父攘羊而子證之. 孔子曰, 吾黨之直者異於是. 父爲子隱, 子爲父隱, 直在其中矣.) 겸재 정선이 그린 '행단고슬(杏壇敲瑟)'.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에서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 왜관수도원 소장 논어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저 대화는 논어 내용 중에서 가장 크게 호오(好惡)가 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