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777

백수의 일상 - 744.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 호기심 많은 사람 키우자>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 호기심 많은 사람 키우자 “왜 청소기에는 먼지봉투가 있어야 할까?” “로켓을 재사용하면 어떨까?” 첫 번째 질문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다이슨 청소기다. 다이슨은 1993년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선보였고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다이슨을 따라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고 있다. 두 번째 질문은 로켓 비용을 줄여 인류가 우주여행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했다. 스페이스X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2015년 마침내 우주로 쏘아 올렸던 로켓을 다시 착륙시켜 재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슨 청소기 이처럼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는 혁신의 출발점은 최초의 도전적 질문이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4월 펴낸 ‘최초의 질문―기술 선진국의 조건’에서 “혁신적 기술과 상품은 예..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3. <슬픔과 분노>

슬픔과 분노 슬픔보다 분노가 많은 세태 증오는 더 큰 증오 낳을 뿐 슬픔은 인간의 숭고한 감정 함께 나눌 때 더 아름다워 한국사회 증오 갈등 위험수위 방치하면 모든 것 잃고 파국 근년에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은 “슬픔은 없고 분노만 있다”고 말한다. 삶의 우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어두운 곳은 물론 생을 마감하는 장례식에 가더라도 눈물보다는 차가운 증오와 분노의 불길이 무섭게 타오르는 일이 많은 탓일 것이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증오심으로 분노한 사람들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죽은 자를 외면하거나 또는 무슨 거래나 흥정의 대상(對象)으로 삼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불행한 반인륜적인 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것은 분노한 사람들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사랑과 연민 같은..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2. <대구 떡볶이 축제 찾은 이준석 전 대표..'국민의힘은 긴급의총 진행중'>

대구 떡볶이 축제 찾은 이준석 전 대표..'국민의힘은 긴급의총 진행중' 대구 떡볶이 축제 찾아 시민들과 만남.."앞으로 구미·안동 등 방문" 주호영, 긴급의총 전 릴레이 간담회 "결론난거 없고 의총서 논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 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2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 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2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1. <괴산 '산막이 옛길'과 '연하구곡'>

아홉개의 비경 아홉번의 탄성… 신선들 놀이터에 앉아 바둑 한판 [여행이야기]‘구곡 산수문화의 꽃’ 충북 괴산 수몰된 연하구곡 일부 산막이옛길 둔갑 층층이 탑바위 병풍같은 병암 자태 여전 연하협구름다리 건너면 신선세상의 입구 계곡이 깊기로 유명한 괴산 중에도 외지고 깊은 골에 위치한 갈은구곡은 때 묻지 않은 절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8월 늦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에서 한가로이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아홉 곳의 빼어난 경치를 ‘구곡(九曲)’이라고 한다. 중국 송나라 때 유학자 주자가 푸젠(福建)성 우이산(무이산) 계곡에서 노래한 ‘무이구곡’에서 따온 말이다. 조선 성리학자들은 주자의 도를 존숭하는 의미로 우리나라 산중 계곡에 110개가 넘는 구곡을 설정했다..

지평선 2022.08.27

백수의 일상 - 740. < "성공한 한국인 입양아? 난 뼛속까지 프랑스 사람">

"성공한 한국인 입양아? 난 뼛속까지 프랑스 사람" 프랑스 첫 동양계 장관 지낸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플뢰르 펠르랭이 된 김종숙은 생후 6개월에 입양…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16세에 대입자격시험 합격… 엘리트 코스 밟아 中企·문화부 장관 지내 한국 기업한테 투자 받아… 프랑스 IT스타트업 발굴 한국기업이라서가 아니라 IT 선진국이라 함께 일해 "한국 올 때마다 노래방 가죠… 소맥 빨리 마시기 시합도" 친부모 찾을 계획 없다 개도국 출신 입양아가 장관 될 수 있는 나라 프랑스 외엔 없을 것 열두 살 딸아이의 한국사랑 한국어에 관심 많은 딸… 나도 버킷리스트에 한국어 배우기 추가 프랑스의 한류 열풍 한국 영화·음악 유행에 일본어보다 한국어 인기 K팝 가사 따라 부르는 佛 10代 보고 깜짝 놀라 2012..

지평선 2022.08.27

백수의 일상 - 739. <‘불일암’의 추억>

‘불일암’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나오는 절이 전남 순천의 고찰(古刹) 송광사라 요즘 여행객들로 붐빈다지요. 송광사에서 와온해변까지 박근희 기자가 취재해온 여행 기사(B6~7면)를 읽다가 불일암에서의 작은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 불일암은 ‘무소유’ ‘산방한담’으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수행하던 암자로, 송광사에서 이삼십분 대숲길을 올라야 닿을 수 있지요. 20대 기자 시절 송광사에서 하루 묵고 이튿날 아침 불일암까지 걸어 올라간 적이 있는데, 법정스님은 이미 강원 정선 오두막으로 떠나신 뒤라 안 계시고, 대신 제자 스님 한 분이 암자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젊은 처자들이 암자에 들이닥치니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스님은, 그래도 짐짓 위엄을 갖추시고 불일암에 얽힌 이..

지평선 2022.08.27

백수의 일상 - 738. <"윤 대통령, 기본부터 배워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일침'>

"윤 대통령, 기본부터 배워라", 영국 이코노미스트의 '일침' 인사 검증 실패, 사적 채용 논란 등 언급 "기본 정치 스킬조차 못 갖춘 아마추어" "규칙을 깨기 전에 먼저 배워야" 조언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다룬 칼럼에 함께 게재한 삽화. 이코노미스트 캡처 영국 대표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윤석열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정치적 스킬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같다”며 “기본부터 배우라”는 조언도 건넸다. 이코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은 기본을 배워야 한다(South Korea’s president needs to learn the basics)’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 대통령이 무서운 속도로 흔들리고 있다”면서 취임 100일 만에 지..

지평선 2022.08.27

백수의 일상 - 737. <이준석의 승리와 친윤의 패배…여권서도 "윤핵관 2선 후퇴">

이준석의 승리와 친윤의 패배…여권서도 "윤핵관 2선 후퇴" 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당 민주주의에 반(反)한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의 전 과정을 이렇게 판단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청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해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다. 법원의 판단은 내용적으로 볼 때 이 전 대표의 ‘100 대 0’ 완승이라는 평가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온다. 반면 비대위 전환을 주도하며 ‘이준석 몰아내기’ 의혹을 받던 ‘친윤(친 윤석열)계’는 일단 ‘법률적’ 명분은 잃게 됐고, ‘정치적’ 명분까지 걱..

지평선 2022.08.26

백수의 일상 - 736. <얼굴만 봐도 희귀 유전질환 알 수 있다>

얼굴만 봐도 희귀 유전질환 알 수 있다 알고리즘이 선별한 비슷한 얼굴 유사한 유전 변이 가진 것 확인 특정 부위는 신체 기형과 관련 스페인 호세프 카레라스 백혈병연구소 연구팀이 얼굴 닮은꼴 16쌍을 조사해 얼굴이 닮으면 유전자 변이도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 8월 23일자에 발표했다. 프랑수아 브루넬·셀 리포트 제공 얼굴만 봐도 몸속의 유전적 변이와 희귀 유전질환 유무를 단번에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사한 얼굴 패턴을 보이는 사람의 유전질환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거나 역으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범죄자 얼굴 몽타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호세프 카레라스 백혈병연구소 연구팀은 얼굴이 닮은 사람들이 실제 유전자 변이도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

지평선 2022.08.26

백수의 일상 - 735. <수연아, 넌 품위와 긍지를 아는 큰 배우였단다>

“수연아, 넌 품위와 긍지를 아는 큰 배우였단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서 故 강수연 추모 공로패 전달한 배우 김지미 단독 인터뷰 배우 김지미(왼쪽)와 강수연이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고 있다. 두 사람은 한 시대를 대표한 배우이자 여걸이었다. 김지미는 25일 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고(故) 강수연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마음이 아파요. (강)수연이는 큰 배우였어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땐 ‘괴롭다’며 저한테 여러 번 상의를 했어요. 조언하고 위로하면서 잘 견디길 바랐는데···. 오늘(25일) 저녁에 추도사를 해야 하는데 지금도 가슴이 떨려요.” 25일 밤 개막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는 배우 김지미(82..

지평선 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