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 아래 강진만 푸른 바다, 대붕이 하늘로 솟구칠 듯 전남 강진 주작산 한국에서 사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산행하는 즐거움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전 국토의 70%가 산지여서 오를 수 있는 산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데다가 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가까이서 산행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서다. 또 대부분 산이 1000m 미만인지라 정상까지 올라가 내려오는 데 하루면 족하다. 게다가 한국의 산은 정상부로 올라갈수록 산의 뼈라 할 수 있는 암반 부분이 많이 드러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금강산과 설악산이 특별히 아름다운 것도 드러난 산의 뼈가 잘 깎여서가 아니겠는가. 남북으로 만덕산~달마산에 연결 백두대간의 마지막 장식한 명승 바다에 널린 섬들은 곧 우리 자신 망망대해 앞에선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