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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774. <세대간 장벽 없애려면>

세대간 장벽 없애려면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인 청년층이 4·7 재보선 선거를 계기로 권력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스윙보터(swing voter)로 급부상했다. 정치권은 이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묘안 마련에 분주해 보인다. 마음이 다급한 차기 대권 주자들은 1000만원(대학 미진학 청년), 3000만원(군 복무 청년), 1억 원(20세) 등 국고를 동원한 현금 지원 방안을 제안한다. 과연 이런 방법으로 기득권층은 청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청년은 명예, 노인은 실용적 이익 중년은 아래·위 세대 절충점 모색 성장 배경·추구 가치 달라 세대 차 투명한 진실로 겸허하게 접근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대 간에는 신체적 차이만큼 정신세계도 다르며 이견과 갈등이 상존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지평선 2022.09.03

백수의 일상 - 773. <수필의 예술성>

수필의 예술성 1. 수필 장르의 허구성 단군 조선의 건국 신화는 문학이다. 그것이 만들어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주 오랜 옛날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런 신화는 소설의 원형이며 이와 함께 시도 발달해 나갔다. 시는 아마도 샤머니즘과 함께 무가의 형태로 발달했을 가능성이 많다. 신라시대 월명사의 와 도 모두 주술성을 전해 주고 있다. 이처럼 시와 소설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수필은 구비문학 시대를 거치지 않았다. 설화나 전설 같은 구전과정도 없었고, 민요나 시조처럼 노래로 불리던 시기도 없었다. 수필은 필시 문자문학으로서 그만큼 발달 시기가 늦다. 물론 문자 발명 이후로만 잡더라도 그 역사는 길지만 그래도 수필은 여전히 문예창작으로서의 독자적 형식을 충분히 갖추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

지평선 2022.09.03

백수의 일상 - 772. <尹정권, ‘전쟁’ 감당할 준비는 돼 있나?>

尹정권, ‘전쟁’ 감당할 준비는 돼 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중앙지검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혐의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방어하면서 거짓말을 했다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다. 선거법 위반 수사를 받는 게 정치권에서 경천동지할 일은 아니다. 기소되더라도 무죄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 대표에게는 이미 그런 경험이 있다. 그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를 치른 뒤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었다. 2심에서 ..

지평선 2022.09.03

백수의 일상 - 771. <600억 피카소 그림 팔릴까…단군 이래 최대 미술장터 나온 작품들>

600억 피카소 그림 팔릴까…단군 이래 최대 미술장터 나온 작품들 키아프·프리즈 동시 개막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서 한 관람객이 이번 행사 최고가 작품(약 600억 원)으로 알려진 피카소의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 역사상 최대 아트페어(미술장터)가 열렸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트페어 주관사인 프리즈(Frieze)의 아시아 첫 전시인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한국국제아트페어인 키아프(KIAF) 서울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첫날부터 국제적으로 이름난 미술관과 갤러리 관계자들은 물론 국내외 미술품 수집가들이 몰렸다. 국내 미술시장이 최근 급성장한 영향도 있지만 한국이 세계 미술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

지평선 2022.09.03

백수의 일상 770. <이 박사, 반갑소. 내가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 모셨어요.>

이병철 회장이 갑자기 불렀다 “남북관계는 이 숫자로 판가름날 거요!” 이상우(왼쪽)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고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1970년대 말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서강대에서 북한정치를 강의하고 있었죠. 비 오는 날이었는데 강의가 끝나고 갑자기 삼성 회장 비서실에서 저를 찾는 전화가 왔다는 거예요. 낡은 가방하고 비닐우산을 든 채로 영문도 모르고 삼성 사옥으로 갔죠.” 신간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온 분들’(기파랑)을 낸 것을 계기로 정치학자이자 한림대 총장을 지낸 이상우(84) 신아시아연구소 이사장을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건강이 악화돼 수 차례 입원하는 상황에서도 이 책은 꼭 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썼는데, 5년 전 자신의 자서전과 한국 현대사를 결합한 ‘살며 지켜온 대한..

지평선 202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