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의 삶의글 259

백수의 일상 - 275. <남산 둘레길 투어>

남산 둘레길 투어 서울의 산, 남산 전망대 남산 둘레길 투어는 봄에 벚꽃이 필때와 가을에 단풍이 아름다운 10월 말에서 11초까지가 가장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기이다. 올해는 10월에 가지 못하여 어제(11월11일) 다녀왔다. 국립극장 쪽에서 남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북측 길은 산책 전용도로이다.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곳까지 약 3,5km의 길은 넓고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길이 연결된다. 곳곳에 서울을 내려다 볼수있는 쉼터가 잘 갖추어져 있다. 아직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 길은 언제 어느 때 걸어도 산책객들이 많은 길이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한 편이라 산책객이 적은 편이었다. 그래도 마지막 단풍길을 걷고 싶은 산책객들이 단풍을 즐겼다. 단풍이 고운 나무와 아직 파란..

백수의 일상 - 268. <산촌의 가을>

산촌의 가을 산촌의 가을은 풍성하다.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린곳도 있고, 약을 살포하지 않은 나무에는 감이 하나도 달리지 않은 나무들도 많다. 다행히 올해 이곳 산촌에는 감이 많이 달렸다. 많이 달리다 보니 감의 크기는 작은 편이다. 감을 깎아서 꽂감을 만들기 위해 매어달았고, 작은 것은 감또개를 만들기 위해 감을 썰었다 산 속에 숨어있는 돌배나무에서 돌배를 땄다. 산속의 돌배나무도 옆에 있는 나무들과 생존경재을 하면서 우선 키을 키우다 보니 가지를 키우지 않고 키만 키워서 높은 곳에 달려서 나무에 올라가서 가지를 흔들어 떨어지는 것을 주워서 온 돌배다. 이것을 액기스를 만들까? 돌배즙을 만들가 고민중이다. 산촌의 모습이다. 파란하늘과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이 있을 뿐이다. 산촌의 공기는 맑고 시원하다. ..

백수의 일상 - 265. <10월 27일은 수요일이다>

오늘은 10월 27일 수요일이다. 아침까지 비가 내렸다. 아침 산책을 나가려고 하는데, 처마에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기다렸다. 그 소리가 차츰 잦아들었다. 구름이 끼어서 그런지 5시 40분쯤에 밖으로 나갔다. 오늘도 어제처럼 공원길을 걸었다. 전에는 도봉산 자락길을 걸었는데, 여름에 가물어서 산길을 걸어서 다녀오면 무릎까지 바지에 먼지가 하얕게 달라붙었다. 그것이 싫어서 어느날 부터인가 공원길을 걷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공원길이 아침 산책길이 되었다. 공원이 넓지않다. 좌우로 길이 형성되어있고, 나무와 숲이 있고 인공 연못에 연꽃잎도 있고, 길 섶에는 다양한 야생화가 피고 진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만들어진 공원인데, 메타콰세이아 나무가 줄지어 서있고, 공원의 연륜을 이야기하는 ..

백수의 일상 - 264. <역사문화가 스며있는 산책길>

발바닥 공원에서 시작하는 방학동 역사문화 길 발바닥 공원 길 발바닥 공원은 방학동과 쌍문동 사이를 흐르는 방학천을 끼고 형성되어 있다. 발바닥 공원에서 김수영문학관까지 가는 길이다. 김수영 문학관 역사문화길의 안내판들이 걸러있는 곳이다. 도봉산이다. 좌측은 우이암이고, 우측끝에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신선대 등의 주봉군이다. 샘골 터밭과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북한산의 이 세 봉우리 좌측부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을 일러 삼각산이라 부른다. 원당샘 공원 -1. 원당샘 공원 작은 연못과 정자 -2. '방학동 은행나무' 방학동 역사문화 길이 나의 산책 길이다. 방학동 역사문화 길 - 발바닥공원 - 발바닥길 - 김수영 문학관 - 원당샘공원 - 도봉구 신축 한옥도서관 - 연산균 묘 - 방학동 은행나무 - ..

백수의 일상 - 263. <仙遊洞門(선유동문)>

지난 10월 15, 16일에 친구와 함께 감을 따서 깎아 달았다. 그리고 10월 22일, 23일 작업을 해서 꽂감타래를 이만큼 만들었다. 어제 꽂감을 달수있는 자리가 조금 남아서 몇개를 더 깎아서 달고 올라왔다. 이곳에 갈때마다 걷는 아침 산책 길이다. 산책길은 임도이다. 저녁 노을이 물드는 산촌이다. 어느날 이른 새벽달이 뜨있다. 주위 환경이 아름다워 신선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전하는 '仙遊洞門(선유동문)'이다. 푸른 몰이 풍족하게 많이 흐르고 깊다. 시골 산촌가는 길에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시간을 가졌다.

백수의 일상 - 259. <계절은 언제나 앞서간다>

계절은 언제나 앞서간다. 가을 쑥이 이렇게 고울수가 없다. 산촌의 산길은 언제나 친구가 되어준다. 산 길은 이리 저리 굽어있다. 그것은 굽고 싶어서 굽은게 아니다. 산은 능선을 만들고 계곡을 만든다. 능선따라 계곡을 따라 길이 형성되다 보니 굽을 수 밖에 없다. 산촌에 갈때마다 걷게 되는 아침 산책길 백토재 고개이다. 옛날에는 풀이 우거진 길이었는데, 세멘트길이 만들어 진지도 오래 되었다. 토요일 아침에는 비가 내려 우산을 받고 갔다. 내려가는 길은 먼쪽 산은 햇살이 비친다. 산 넘으로 해가 솟이 오르고 있다. 아침 햇살의 능력은 눈부시다. 이것이 가을 하늘이다. 하늘과 지상의 지평선은 언제나 곡선이다. 하늘을 향한 나무들의 열정은 힘이 넘친다. 지난 일요일 아침 산촌의 기온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갔다. ..

백수의 일상 - 257. <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 걷기>

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 걷기 대공원 입구 대공원 뒷산 청계산 정상 대공원 동물원 산림욕장 둘레길 안내도 오늘 산림욕장 둘레길은 불문쪽에서 출발하였다. 처음은 계속 오름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걷게 된다. 산림욕장 둘레길은 북문입구에서 호주관까지 7250m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둘레길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둘래길을 걷다가 힘들면 '조절저수지 샛길입구' 쪽으로 내려가면 동물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연결되어있다. 둘레길에서 전망이 가장좋아 전망대를 설치했다. 서울 대공원은 숲속에 감춰져 있다. 저수지가 보여 이곳이 대공원임을 알게해 준다. 멀리 6.3빌딩과 높은 빌딩들이 산넘어로 보인다. 산림욕이란! 녹음이 짙은 숲에 들어가 그 향기(피톤치드)를 마시거나..

백수의 일상 - 256. <가을은 그렇게 익어간다>

가을이 시작한 시간도 한참 지났다. 여름을 햇볕이 만들었다면, 가을은 바람이 만들고, 햇볕의 도움을 받아 익어간다. 햇볕이 사랑 이라면, 바람은 친구 역할을 했다. 사랑과 친구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을은 그래서 풍요롭다. 칼라는 최상급이다. 황금 들판이 그렇고, 파란 하늘이 눈부시다. 푸른감이 얼굴을 붉힌다. 탱글탱글한 알밤이 떨어지고, 호두도 익어면 껍질을 벗는다. 껍질을 벗긴 감은 줄줄이 묶여 진화하는 먹거리 꽂감이 된다. 푸른 잎새가 만산홍엽이 되면, 가을은 단풍 시즌을 마련한다. 산객은 단풍을 찾아 올라가고, 산은 산객을 맞아 향연을 배푼다. 그렇게 자연과 인간은 하나가 된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은 사랑과 연민의 감성이 교차한다. 가을은 그렇게 낙엽이 된다.

백수의 일상 - 254. <산촌의 가을>

산촌의 가을 주말마다 찾아가는 산촌의 외로운 집이다. 하루의 시작은 새벽 산책으로 백토재까지 걷는다. 백토재에 오르면 해가 솟아 오른다. 산촌은 파란 하늘과 높고 낮은 산 그리고 골짜기가 전부다. 야생화 하얀 국화꽃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또 다른 노란 국화도 피었다. 올해는 배추가 잘자라 알이 차기시작했다. 올해는 감이 많이 달렸다. 꽃감을 만드는 계절이 되었다. 산에서 만나는 돌배나무에 작은 배가 주렁주렁 달렸다. 구찌뽕 나무 열매이다. 포포나무 열매이다. 일명 뽀뽀열매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산지는 미국 동부지방이다. 시골 친지네 집에서 찍은 사진이다. 맛은 달콤하다. 노랗게 익어면 땅에 떨어진다. 파란것을 따서 방에 2~3일 숙성시키면 말랑말랑해 진다. 껍질을 벗겨 먹으면 망고맛 비슷하다. 굵은..

백수의 일상 - 251. <고향 시골 가는 길>

시골의 작은 마을 이곳이 고향이다. 오른쪽 제일 멀리 보이는 봉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봉황산이다. 그 아래로 능선이 이어지고 마을 뒤에 반달같이 생긴 산이 우리의 고향 진산 어리비기산이다. 논과 밭은 포도재배 하우스가 대부분이다. 마을앞에는 25번 국도가 지나가고, 길 건너 앞산의 허리를 지나는 청주 상주를 지나 영천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록가 뚫려있다. 마을 앞쪽에는 산에서 뻗어내린 숲 언덕이 동네 앞을 가로막아 동네가 안정된 느낌을 준다. 시골의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다. 우리는 시골 산촌 가는 길에 들리는 이곳은 언제 어느때 들려도 숲은 우거지고 물은 풍부하고 맑다. 선유동천(仙遊洞川)은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흘러서 옛부터 신선들이 놀았다고 전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