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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497. <포성에 잠 깬 소피야 “이렇게 죽나”… 한국행 피란의 시작이었다>

포성에 잠 깬 소피야 “이렇게 죽나”… 한국행 피란의 시작이었다 고려인 소녀, 한국서 맞는 ‘우크라 전쟁 100일’의 기록 우크라이나 고려인 3세로 한국으로 피란 온 예프레모바 소피야 양(앞줄 왼쪽)이 지난달 26일 경기 안산시 선일중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손을 잡고 있다. 러시아 고려인 바투다예바 나란투야 양(앞줄 오른쪽)이 소피야 양의 ‘절친’이다. 안산=김동주 기자 “이제부터 엄마와 소피야, 둘이서 가야 해. 알겠지?” “아빠…. 안녕.” 우크라이나인인 예프레모바 소피야 양(15)은 올 3월 1일 몰도바 국경에서 아버지와 생이별했다. 소피야 양은 러시아 침공을 피해 어머니, 아버지와 차를 타고 고향인 남부 항구도시 미콜라이우에서 국경까지 약 300km를 달려왔다. 그러나 아버지는 국경을 함께 ..

지평선 2022.06.03

백수의 일상 - 496. <일하기 싫을 때 힘 솟게 하는 ‘마법의 주문’>

일하기 싫을 때 힘 솟게 하는 ‘마법의 주문’ 지나영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이웃 아주머니가 주치의의 권고로 운동을 시작했다. 동네 산책 중 마주친 다른 이웃이 인사를 건네자 아주머니는 축 처진 목소리로 “나는 걸어야만 해요(I have to walk)”라고 했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 “아니에요. 걸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걸을 수 있어 다행인 거예요.(No, Ma’am. You don’t have to walk. You get to walk.)” 그 말을 듣고 나는 무릎을 쳤다. 그 아주머니의 건강 상태가 더 나빴다면 이렇게 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걷을 수 있어서, 걸을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정신치료법 중에 인지행동치료라는 것이 있다. ..

지평선 2022.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