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야 보이는 것들...설악산 울산바위 스토리 속초와 고성을 여행할 때 즐겨 찾는 숙소는 미시령 입구에 있는 리조트의 801호이다. 이른바 마운틴뷰다. 웅장한 설악산이, 그것도 힘차게 솟아 있는 울산바위가 한눈에 잡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갈 때마다, 볼 때마다, 어휴, 저기 한번 올라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막상 설악동 설악산 입구에 접어들면 편안한(주말엔 대기시간이 한 시간 이상도 걸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거나 신흥사에서 빈둥대다 막국수나 먹으러 가기가 일쑤였다. 이번엔 달랐다. 친구들과 동행, 울산바위 등산을 목표로 하고 함께 오르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정상에 오르고 말았다. 역시 산은, 꼭대기에 올라야 제맛을 볼 수 있다. 오르고 싶었던 틈새바위. 물론 어림없는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