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美 물리학회장 된 ‘충돌의 여왕’… “유리 천장? 일단 부딪쳐봐” 미국 물리학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과학자 단체다. 정회원으로 등록된 연구자만 5만명이고, 리처드 파인만·엔리코 페르미 등 20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학회 소속 과학자들이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지금까지도 미국 중앙 권력에 대한 미 물리학회의 입김은 상당하다. ‘미국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이상 물리학회의 위상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미 백악관에서 과학 정책을 세우거나 의회에서 법안을 만들 때면 가장 먼저 과학 자문을 하는 곳이 미 물리학회다. 뿌리 깊은 백인 남성 중심의 문화 탓에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단체이기도 하다. 그런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