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羅蕙錫, 1896년 4월 28일~1948년 12월 10일)은 일제강점기에 왕성하게 활동한 화가이자 작가, 시인, 조각가, 여성운동가, 사회운동가, 언론인이다. 이 책은 나혜석의 삶을 따라가며 우리가 알고 있는 나혜석의 삶과 나혜석이 지향했던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글이다. 소설가 염상섭은 나혜석이 죽은 후, 그녀를 회고하는 간단한 글을 남긴다. 이 글에서 그는 나혜석을 타산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라고 언급한다. 김우영과의 결혼이 판단 근거이다.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 생활의 안정을 보장해줄 ‘파트너’를 구해서 결혼했다는 것이다. 유학생활도 함께 하는 등 나혜석과 염상섭 간의 오랜 친분을 고려할 때, 악의적인 표현이고, 판단이다. 특히 ‘추도’의 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