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미친 물가에 “환율 하락, 오히려 좋아” 기묘한 환율 이야기 그래픽= 김의균 충남에서 알루미늄 제조업체 ‘중앙알텍’을 운영하는 김성진 대표는 요즘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 이 회사는 조달청으로부터 알루미늄 원재료인 인고트를 사들이는데, 2020년 4월만 해도 톤당 193만원이던 인고트 가격이 올해 4월 427만원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최근 원자재 값이 뛴 데다 환율이 2년 전보다 100원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김 대표는 “원료의 60%를 수입하다 보니 작년 회사 이익이 재작년보다 5억원 줄었다”며 “환율이 오르면 수출하는 대기업은 웃을지 몰라도, 우리 같은 중소기업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했다. 일부 업체는 조달청에 직접 찾아가 “제발 가격을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