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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471. <석파정n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2022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라는 주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전시회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하는 두가지 감정, '두려움과 사랑'을 태마로 많은 예술가들 역시 이 감정 사이에서 깊은 예술혼을 끌어내 작품을 빚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31명의 미술가들은 시대의 고난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괴로워 하면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끝내 이루어 냈다. '두려움과 사랑'의 경계에 서있던 고뇌의 결정체이자 역경의 선물인 귀한 작품둘을 통해 예술이 주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전시의 출품작은 한 명의 미술 애호가가 40여 년의 세월 동안 수집한 애장품으로, 서울미술관의 컬렉서이자 역사이다. 서울미술관 설립자 안병광 회..

백수의 일상 - 470. <자연속에 숨겨진 석파정(石坡亭)>

석파정(石坡亭)은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이 이곳을 행전이나, 행궁시 임시 거쳐로 사용하던 집과 정자가 있는 곳이다. 신하들과 함깨 국정을 논의 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은 사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풀어내는 궁극의 절경 앞에 자신을 겸허하게 내려 놓게 한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비바람을 건뎌낸 노송과 건축물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존귀한 공예품 같은 집이다. 석파정(石坡亭)을 대표하는 정자는 계곡에 기둥을 세우고 세워져있다. 세월이 오래되어 정자 자체는 볼품이 없으나, 역사적 의미는 살아있는 예솔품 같다. 아래 가옥이 있는 곳에서 한참 떨어진 숲 속에 있다. 그 흔한 간판하나 없는 집들이 몇 체 모여있다. 뜰의 높이와 마루의 높이가 있어 몸체는 기품이 있어 보인다. 옆쪽과 뒤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