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49

백수의 일상 - 522. <어용 지식인 유시민·조국의 몰락>

어용 지식인 유시민·조국의 몰락 ‘진보 어용 지식인’ 유시민이 ‘어용’이란 감투를 벗고 다시 요설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언론만 보면 갑자기 태평성대로 돌변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끄떡없다.” 10일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알릴레오에서 언론 비난부터 시작한 거다. 미안하지만 유시민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모르겠다.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심에서 5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은 자가 유시민이다(본인도 ‘사실이 아닌 의혹’을 제기했다고 사과문까지 올렸다). “여론 형성 과정을 심하게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는 판결은 말(言)로 먹고 살아온 지식 소매상에겐 다신 입을 열지 말라는 파문과 마찬가지다. 2년 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지평선 2022.06.19

백수의 일상 - 521. <한국인 최초 美 물리학회장 된 ‘충돌의 여왕’>

한국 최초 美 물리학회장 된 ‘충돌의 여왕’… “유리 천장? 일단 부딪쳐봐” 미국 물리학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과학자 단체다. 정회원으로 등록된 연구자만 5만명이고, 리처드 파인만·엔리코 페르미 등 20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학회 소속 과학자들이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면서 지금까지도 미국 중앙 권력에 대한 미 물리학회의 입김은 상당하다. ‘미국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이상 물리학회의 위상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미 백악관에서 과학 정책을 세우거나 의회에서 법안을 만들 때면 가장 먼저 과학 자문을 하는 곳이 미 물리학회다. 뿌리 깊은 백인 남성 중심의 문화 탓에 미국에서도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단체이기도 하다. 그런 곳..

지평선 2022.06.18

백수의 일상 - 520. <스트레스 쌓이면 ‘면역체계 노화’ 가속화된다>

스트레스 쌓이면 ‘면역체계 노화’ 가속화된다 美 50세 이상 성인 표본 조사 결과, 스트레스 많은 경우 면역체계 노쇠 병원체와 싸우는 면역세포 적어져 질병 위험 커지고 백신 효능은 ‘뚝’ 노화 늦추려면 운동-식단 조절을… 거대세포바이러스 백신도 도움 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인체 면역체계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암 등 중요 질환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큰 사건을 겪거나 직장생활 등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 면역체계의 노화가 가속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면역체계가 노화하면 잠재적으로 암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간다. 또..

백수의 일상 - 519. <文의 '15년 봉인' 피살 공무원 문건…국회 3분2 찬성해야 열람>

文의 '15년 봉인' 피살 공무원 문건…국회 3분2 찬성해야 열람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왼쪽)과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이 1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각각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과 추가 설명을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정보공개청구 소송에서 항소를 취하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해양경찰청 수사 기록 등 일부 자료가 공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부실 대응 여부를 밝힐 청와대 국가안보실 보고·지시 문건 등 핵심 자료는 문 대통령 퇴임과 함께 대통령기록물로 봉인돼 현시점에서 공개가 어렵다. 유족 측은 행정소송 등 대통령기록물 봉인을 해제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결국..

지평선 2022.06.17

백수의 일상 - 518.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평생 죽어라 일만 하며 살았습니다. 가족도 있고, 집도 있고, 매달 꼬박 적금도 붓고, 직장도 정년까지 다녔으니 노후에도 당연히 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50대부터는 내 예상 밖의 일들이 벌어진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런 책이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지금쯤 내 인생이 훨씬 편해졌을 텐데…….” 돈과 재산, 건강, 황혼이혼, 유산 상속, 치매와 요양까지 50세 이후부터 일어나기 쉬운 대표적인 노후 문제들을 정리한 책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50세부터 100세까지, 각 연령마다 발생할 노후 문제와 해결책을 연표식 구성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일본 중장년층으로부터 ‘초초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노후 매뉴얼’이라는 극찬을, 노년층에게는 ‘자녀에게만큼..

Book Review 2022.06.16

백수의 일상 - 517. <'선 넘은 사랑'을 다시 보는 시간 >

선 넘은 사랑 오귀스트 로댕 ‘입맞춤’, 1882년. 마땅히 지켜야 할 도덕이나 규범, 한계를 넘을 때 ‘선을 넘는다’고 말한다. 오귀스트 로댕의 걸작 ‘입맞춤’은 연인 간의 사랑을 묘사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각으로 손꼽히지만, 실은 선 넘은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포옹하며 입 맞추는 이 관능적인 연인상은 원래 로댕이 수년간 공들여 제작한 청동조각 ‘지옥문’의 일부였다. 계획이 좌절되긴 했지만, 1880년 프랑스 정부가 파리에 새로 건립될 미술관에 설치하기 위해 의뢰한 것이었다. 로댕은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조각의 모델은 그 책에 나오는 연인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와 파올로 말라테스카다. 그들이 지옥으로 간 이유는 선을 넘는 사랑을 했기 때문이다. 조각을 자세히 보..

지평선 2022.06.16

백수의 일상 - 515. <매를 먼저 맞아야 하는 이유>

[CEO 심리학] 매를 먼저 맞아야 하는 이유 살다 보면 나에게 주어진 피해를 받아들여야 할 때가 있다. 혹은 내가 상대방에게 입힐 피해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을 먹고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지만, 어떤 시점에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이 없을뿐더러 마땅한 조언도 받아 본 적이 없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그 근거는 전무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 시점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그 피해가 일어나는 시기를 기준으로 한 시점은 결정적이다. UCLA 심리학자 유진 카루소 교수는 한 연구에서 같은 피해라 하더라도 그것이 과거와 미래 어느 시점에 일어나는 것이냐에 따라 분노와 용서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핵심은 같은 상대..

지평선 2022.06.15

백수의 일상 - 514. <한국의 매력, 천시를 만나다>

한국의 매력, 천시를 만나다.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엊그제 같은데, 프랑스 칸에서 다시 낭보가 날아들었다. 남우주연상, 감독상이란다. 한국 영화가 그 정도였나? 언론방송은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다음 날 한국의 재간둥이 BTS가 백악관을 줄지어 걸어 들어갔다. 브리핑룸을 메운 기자들에게 던진 일성은 21세기 공자(孔子)와 같았다. ‘증오와 편견이 인류의 적이다’. 그래서인지 잡음 가득한 6·1 지방선거에 세인들은 무덤덤했다. 대신 손흥민의 신기에 온통 신경이 쏠렸다. 며칠 후, 호주교포 이민지가 LPGA US오픈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국제콩쿠르에서 세 명의 낭자(娘子)가 그랑프리 소식을 타전했다. 뭔가 한국의 저력이 터져 나온 것 같지 않은가. 한류 창조 ..

지평선 2022.06.14

백수의 일상 - 513. <‘워라밸’ 넘어 ‘워라블’ 시대 : 덕업일치 성공하는 비결 >

‘워라밸’ 넘어 ‘워라블’ 시대… 퇴사보다는 직무 바꿔 ‘덕업일치’를 [더 나은 일상, 베터 노멀]〈3〉덕업일치 성공하는 비결 즐기는 취미생활, 덕업일치 첫걸음… ‘한 우물 파기’보다 다양한 경험해야 의사에서 웹툰작가 된 장봉수 씨… “정말 좋아하는 취미 가볍지 않아” 160만 유튜버이자 CEO 대도서관… “알바하며 촬영-편집 익힌 게 발판” 직장인 조모 씨(28)는 명문대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 대학생들에게 ‘취업하고 싶은 직장’으로 꼽히는 소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좋은 기업이다. 하지만 정작 회사에선 무기력하다. 그는 “아침에 눈뜨는 게 두렵고 회사에서 영혼 없이 앉아 있는 삶이 지겹다”고 말했다. 반면 증권사에서 일하는 이모 씨(30)의 일상..

지평선 2022.06.14

백수의 일상 - 512. <전국 빈집 151만채, 5년새 40% 껑충…정부 대책마련 나섰다.>

전국 빈집 151만채, 5년새 40% 껑충…정부 대책마련 나섰다. 정부가 빈집 관리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는 빈집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관련 법안(가칭 ‘빈집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1억 원 규모의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이번 연구를 통해 빈집 관련 법령과 지역별 제도 운영 실태 등에 대한 분석과 빈집 관리제도 개선방안, 빈집법의 기본방향 등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빈집 관련 제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빈집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전체 주택(2020년 기준) 가운데 8% 이상이 빈집이었다. 이는 5년 전..

지평선 202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