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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650. <우리 일상을 ‘예술’로 만들기>

우리 일상을 ‘예술’로 만들기 “나는 해가 뜨면 일어나서 아침을 만들고, 하루 종일 걷고, 아주 단순하고 육체적인 방법으로 피로해지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것은 삶을 살아가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나는 이 방식을 예술로 만드는 법을 찾아냈다.” ―리처드 롱 ‘예술가들은 이렇게 말했다’ 중 일상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 ‘걷기’조차도 예술화한 사람이 있다. 개념예술에서 파생된 ‘대지 예술(land Art)’ 또는 ‘시스템 아트(System Art)’라는 예술 방식을 대표하는 영국의 시각예술가 리처드 롱이다. 롱은 1967년 어느 날 런던 워털루역에서 기차를 타고 낯선 외곽에 내렸다. 그러곤 무작정 들판으로 들어가 왔다 갔다 하며 계속 걸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들판에는 한 줄기 길..

지평선 2022.08.08

백수의 일상 - 649. <'천재 우영우'는 판타지라고 말한 까닭>

드라마 ‘우영우’ 자문 교수… “‘천재 우영우’는 판타지” 말한 까닭 드라마 ‘우영우’ 자문 맡은 김병건 나사렛대 교수 김병건 나사렛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지난 5일 본지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리 사회가 자폐인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주는 디딤돌 역할”이라며 “발달장애인들을 향한 사회적 시선이 변해야 현실 세계에서도 우영우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김병건 교수 제공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으면서도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새내기 변호사 ‘우영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다. 드라마에서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판을 승소로 이끈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대..

지평선 2022.08.08

백수의 일상 - 649. <탈법과 불법도 모자라 사기까지 치는 인간, 직업은 변호사>

탈법과 불법도 모자라 사기까지 치는 인간, 직업은 변호사 마약왕의 변호사 이야기 ‘베터 콜 사울’ 한번 보면 재미, 두번 보면 ‘철학적’ 에미상 후보 오른 가장 성공한 번외편. 여기 변호사 하나가 있다. 승소를 위해 탈법과 불법을 저지르고, 그냥 심심해도 사기를 친다. 법 무서운 줄 모르다 결국 범죄집단과 얽혀 목숨까지 위태로워진다. 역대급 사기꾼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은 사기와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에 관한 작은 백과사전이다. 수록 인물과 사건은 다채롭고, 서술은 꼼꼼하다. ◇명작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 ‘베터 콜 사울’ 높은 완성도의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마약왕이 된 고교 화학교사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마약왕이 된 화학 교사 스토리..

지평선 2022.08.08

백수의 일상 - 648. <혼자 여행하는 이유>

혼자 여행하는 이유 남편은 심각한 일 중독자다. 남편과 성격이 맞지않아 아이가 성인이 되면 집을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가 아직 덜 자랐는데 극심한 우울증이 와서 여름마다 가출하는 마음으로 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집을 떠나 떠돌다 돌아오면 예전보다 집이 더 좋게 느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과적으로는 혼자서 여행했던 것이 남편하고 이혼할 고비들을 넘길 수 있었던 것이 종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내가 나를 알기에 극심한 우울증이 조금 지나간 다음부터는 가장 애를 써서 한 일이 외로움에서 슬픔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슬픔에 항상 "외로움에서 슬픔을 제거한다"라는 말을 부적처럼 써서 가지고 다니면서 정말 온갖 노력을 했다. 그전에는 눈만 감으면 항상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혼자서 차를 운전하며 통곡을 하..

지평선 202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