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채색화는 무엇인가? 21세기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 접근이 가능한, 지식 독점이 사라진 네트워크 시대다. 현대인의 삶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눈만 뜨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자나 이미지를 접하며 산다. 매일 듣고 보는 말과 글이나 이미지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잔소리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냄새처럼 은연중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삶과 함께하는 이미지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문화적 자존감을 생각해보고, ‘생의 찬미’를 글과 그림으로 읽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9월 25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생의 찬미’ 전시 전경 / 김옥렬 이 전시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벽사),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길상), 명심해야 할 중요한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