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의 귀납법과 베이컨의 회화 혹시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을 본 적이 있는가? 나는 보았는데, 그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위대한 화가다. 15세때 어머니의 속옷을 몰래 입어보다가 아버지에게 쫓겨난 이후, 그는 유럽 각지를 떠돌며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 그럼에도 1975년 파리 리브 드루아트 갤러리에서 연 전시회 이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베이컨은 주로 초상화를 그렸다. 그의그림은 현대인의 분노, 공포, 위기를 독창적으로 형상화 했다는 평을 받는다. 하지만 어긋나게 하기, 중심 잃게 하기, 비틀기, 겹치기, 지우기 같은 기법을 통해 기괴하게 표현된 그의 인물들은 감성적으로든, 이성적으로든 가까이 하기에 결코 쉬운 대상이 아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