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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704. <문화 예술 여행기, 영화 속 영국을 가다>

영화 속 영국을 가다: 잉글랜드 편 감성 충만 잉글랜드 여행기 《영화 속 영국을 가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장식한 ‘그곳’을 찾아 영화와 함께하는 영국 여행기다. 그 첫 번째 여행지는 잉글랜드이며, 이어서 웨일스ㆍ스코틀랜드ㆍ북아일랜드 편이 출간될 예정이다. 잉글랜드의 아름다운 장소가 배경이 된 영화를 중심으로 그곳에 얽힌 이야깃거리가 가볍게 어우러지며 감성 충만하고 유쾌한 여행기가 펼쳐진다. 윌리엄의 여행 책방이 있는 노팅 힐 거리부터 〈제5원소〉에서 소프라노 가수가 광란의 아리아를 부르던 아름다운 극장 로열 오페라 하우스, 〈미이라 2〉에서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미라들이 부활한 대영박물관, 〈골든 에이지〉에서 펠리페 2세가 전쟁을 선포하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과 정원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인 첼시 플..

Book Review 2022.08.18

백수의 일상 - 703. <신라의 달빛 기행>

선덕여왕 앞 밤새 긴줄 늘어섰다…수천명 홀리는 '신라의 달밤' 경주의 대표 야간 관광 프로그램 '신라달빛기행'이 3년 만에 재개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저녁 월정교 앞에서 백등을 들고 있는 달빛기행 참가자들. 지난 13일 저녁 경북 경주. 장맛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첨성대 앞은 신라의 달밤을 맞으러 나온 관광객으로 붐볐다. 비구름만 아니었으면 슈퍼 문이 뜨는 날이었다. 첨성대 왼쪽 어귀 천막에 긴 줄이 서 있었다. 천막 안을 들여다보니 예닐곱 명이 앉아 백등에 그림을 그리는 중이었다. 마침 비가 그쳤다. 손수 그림을 그린 백등 들고 참가자들이 첨성대 앞에 모였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신라달빛기행’이 재개되는 순간이다. 달 없는 경주의 밤이었지만, 달빛기행에 나선 참가자들의 얼굴은 달처..

카테고리 없음 2022.08.18

백수의 일상 - 702.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세 나이에 총선 출마를 선언>

"이탈리아 형편 없어"…전세계 남심 사로잡던 女배우, 총선 출마 선언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20세기 모나리자'로 불리며 전세계 남심을 사로잡았던 이탈리아 영화계의 전설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세 나이에 총선 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1927년 7월 4일생으로 최근 95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상원의원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들이 본질을 외면하고 논쟁만 벌이는 것이 지쳤다는 롤로브리지다는 "건강에서 정의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결정권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탈라아는 형편없는 상태"라고 비판하며 "국가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9월 25일 치러지는 이탈리아 총선에..

카테고리 없음 2022.08.18

백수의 일상 - 701. <슬픈 귀납법>

슬픈 귀납법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무 고통도 없었을 테니까요.” 구약성서의 욥이 절망 속에서 했던 절규와 엇비슷한 내용으로, 김영하 작가의 소설 『작별인사』에 나오는 말이다. 화자는 이렇게 대꾸한다. “살면서 느끼는 기쁨도 있지 않아요?” 그러자 이런 답변이 돌아온다. “그 유익으로 고통의 해악이 상쇄될까요?” 흥미롭게도 이 대화는 인간과 유사한 신체를 가졌지만 로봇인 휴머노이드들이 나누는 대화다. 하나는 태어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그래도 어딘가에 기쁨이 있을 거라고 한다. 이 대화에 유전자 복제로 태어난 클론이 끼어든다. “의식과 충분한 지능을 가진 존재라면 이 세상에 넘쳐나는 불필요한 고통들을 줄일 의무가 있어요.” 어차피 태..

지평선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