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는 단순하다 박광석 전 기상청장 "신호는 단순하다. 때로는 소리로, 때로는 색깔과 진동으로…."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첫 회에서 내레이션으로 나오는 부분이다. 여기서 신호는 이중적이다. 우박이나 집중호우와 같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의 조짐에서부터 사내 연애의 파경을 알려주는 단초까지.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다. '나비효과'도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한 기상모델을 연구하던 중 발견한 것이다. 날씨처럼 나비효과가 큰 영향을 미치는 '복잡계(Complex System)'는 완벽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너무나 거대하기에 인간의 힘으로는 완전히 통제하는 것도 어렵다. 그렇다면 날씨 예측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일까? 날씨 예측은 언제나 체계적인 관찰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