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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602. <8월의 크로아티아는 대목이다.>

달마티아 해안의 꽃,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8월의 크로아티아는 대목이다. 이미 유럽의 ‘멋진 휴양도시’로 알려진 크로아티아는 가는 도시마다 피서객의 물결로 넘실댄다. 아드리아의 푸른 바다를 낀 항구도시,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Sprit)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 옛 달마티아의 땅 스플리트의 올드타운의 유적지는 경이로움이다. 배에서 바라본 스플리트 스플리트 항구. 스플리트 마을 가옥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말년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낸 로마 도시 ‘균열(split)’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스플리트의 올드타운에는 약 1700년 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중세 때 스플리트 사람들은 폐허가 된 디오클레티안 궁전(Diocletian's Palace)의..

지평선 2022.07.25

백수의 일상 - 601. <한 남자의 고백>

한 남자의 고백 일러스트레이션 서장원 기자 나는 1870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였던 빈 근교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많이 아팠습니다. 잘 걷지 못하는 병으로 늘 집 안에서 지냈습니다. 창밖으로 친구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죠. 고집을 부려 밖에서 놀다 보니 신기하게도 병이 나았습니다. 너무 심하게 놀았나요? 추운 날씨에 폐렴에 걸려 죽을 뻔하다가 살아났습니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빈 의과대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에 안과 의사, 일반 의사를 거쳐 정신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정신분석학 이야기를 듣고 프로이트 박사 모임에 들어갔습니다. 계속 있었다면 후계자가 되었을까요? 박사와 나는 성격부터 너무 달랐습니다. 그의 이론에 어긋나는 주장을 하다가 쫓겨날 지경에 ..

지평선 2022.07.25

백수의 일상 - 600. <민주당은 27년간 호남 주민 기만했다>

“민주당은 27년간 호남 주민 기만했다” ‘호남 국민의힘’ 이정현은 정치 인생 내내 호남에서만 출마. 대통령비서실장 자리 마다하고 순천으로 내려가 민주당 밀어줬지만 결과는 지역 소멸. 박근혜 석방 촉구 집회 나가지 않은 이유? https://youtu.be/N7_pchnk0Ks “질 선거는 나가질 않습니다. 승산을 봤으니 도전했습니다” 18.81%. 20%도 득표하지 못하고 참패한 패자의 발언이다. 득표율에 비해 자신감이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가 출마한 지역을 보면 이 자신감이 납득이 된다. 국회의원부터 기초단체장까지 전부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한 전남. 보수 불모지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18.81%를 득표했다. 2000년대 이후 보수정당 전남지사 후보 중 최고 기록이다. 의미 있는 패배의 주인공은 ..

지평선 202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