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목조 없이 벽돌로… 사찰의 상식을 깨다. 강원 춘천시 제따와나 선원 전경. 전통 사찰의 개념을 담아 세 개의 단을 조성했다. 왼쪽 낮은 곳부터 오른쪽 높은 곳을 향해 각각 세속의 영역(종무소와 숙소), 수행자의 영역(요 사채), 부처의 영역(법당과 선원)을 구성했다. 박영채 씨 제공 임형남·노은주 가온건축 대표 시간은 빨리 흐르고 세상은 늘 변한다. 그 변화에 적응하며 새롭게 혁신을 하는 과정이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고정된 것은 없고 모든 것은 변한다. 그래서 늘 공부하고 정진해야 한다.” 이 말은 석가모니의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한다. 고행을 참아내며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긍정하며 지금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불교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제따와나 선원이라는 불교 사찰을 설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