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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614. <첫사랑의 맛>

첫사랑의 맛 만남이 신비하다. 그리고 사랑도. 우린 누군가 만남을 시작으로 나의 역사를 쓴다. 수필가 박혜영 모 화장품 공장 견학 중 담당자의 안내를 받으며 길을 따라 시설을 살펴보았다. 나목 한그루의 얇은 나뭇잎이 끄덕 살랑댔다. 상큼한 바람을 얼굴에 받으며 몇 걸음 떼다가 구름 부스러기도 없는 형언하기 어려운 빛깔의 하늘에 탄성이 나왔다. 그것들에게도 ‘마음’이라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해 보며 자연이 반겨주는 기쁨이 더 크다. 깨끗한 시설, 정돈된 자연, 모두가 좋았다. 이동 중 함께 한 엄 선생님이 길옆 화단으로 뛰어들었다. 알 수 없는 나뭇잎을 따와 선생님에게 내민다. “선생님 이 잎 먹어봐! 첫사랑 맛이야!” 잎을 받아 드는 순간 여러 상념이 스쳤다. ‘첫사랑 맛이라, 정말 자신의 첫사랑처럼 맛보..

지평선 2022.07.28

백수의 일상 - 613. <경청이 가장 좋은 대화법이다.>

경청이야말로 가장 좋은 대화법이다. 경청이란 모든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을 말한다. 즉, 상대방이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 들어 있는 마음을 이해하는 작업이다. ​ 경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진실함이다. 진실로 궁금해하고, 진실로 걱정하는 마음은 듣는 행위를 통해 말하는 사람에게 전달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울려 그의 진실을 털어놓게 만든다.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을 통해 배우고,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을 통해 치유된다. 그러므로 경청이야말로 가장 좋은 대화법이다. ​ ​1. 'Cooling off Zone'을 만들어라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잠시 농담을 하면서 숨을 고를 시..

지평선 2022.07.28

백수의 일상 - 612. <민주당 임미애, 경북에서 국회의원 1명 만들기>

민주당’ 임미애, “경북에서 1명 국회의원 만들어내는 게 목표” 민주화 항쟁 때 이화여대 학생회장, 돌연 농촌行 어머니회 활동하며 지역 일꾼으로 성장. 학교 급식 문제 해결하다 다시 정치인의 길로, 기득권 내려놓는 방식으로 선거제도 고쳐야 작품이 끝났고, 배우는 무대에서 내려왔다. 민주화 항쟁을 거쳐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시작되자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이던 23세 임미애는 학생운동의 중심에서 내려왔다. 항쟁을 이끌던 다른 대학생 대표들이 대거 정치권에 진출한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 행보다. 1988년 대학 졸업 후 김현권 경기에너지진흥원장을 만났다. 1992년 결혼 후 돌연 남편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으로 향했다. 그러곤 십 수년을 농부로 살았다. 농부이던 그는 어느새 다시 정치를 시작했다. 2006년 의..

지평선 2022.07.28

백수의 일상 - 611. <건물에 매달리고 찰칵!…현대미술 ‘바티망’>

건물에 매달리고 찰칵!…현대미술 ‘바티망’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창문 난간에 한 손으로 사람이 매달려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데 태연하게 책을 읽고 있는 사람도 있네요. 문 앞엔 어떤 사람이 공중 부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실 누워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45도 기울인 대..

지평선 2022.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