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49

백수의 일상 - 472. <“83세에 첫 전시 연 아내 ‘단색화 거장’ 박서보와 아내 윤명숙이 사는 법>

“83세에 첫 전시 연 아내… 이제라도 응원해주고 싶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와 아내 윤명숙이 사는 법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 봄빛이 건물 외벽에 부딪혀 찬란하게 부서진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장식이 각도에 따라 홀로그램처럼 다양한 색을 낸다. 단색화 한 편 같다. 한국이 낳은 단색화 거장 박서보(91)가 그의 아내, 아들 부부와 사는 집이다. 1층에 들어서니 못 보던 풍의 그림들이 걸려 있다. 낡은 대걸레와 나무 바가지, 이 빠진 그릇 등을 그린 정물화다. 그림에는 ‘sook(숙)’이라는 날인이 적혀 있다. 박서보의 아내 윤명숙(83)이 그린 그림들이다. 화가를 꿈꿨으나 박서보를 만나 평생을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온 윤명숙이 83세에 도전한 첫 전시에 걸었던 작품들이다. 그림 제작 연도는 1980..

지평선 2022.05.16

백수의 일상 - 471. <석파정n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2022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라는 주제로 야심차게 준비한 전시회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에 우리와 함께하는 두가지 감정, '두려움과 사랑'을 태마로 많은 예술가들 역시 이 감정 사이에서 깊은 예술혼을 끌어내 작품을 빚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31명의 미술가들은 시대의 고난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괴로워 하면서도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끝내 이루어 냈다. '두려움과 사랑'의 경계에 서있던 고뇌의 결정체이자 역경의 선물인 귀한 작품둘을 통해 예술이 주는 위로와 희망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했다. 전시의 출품작은 한 명의 미술 애호가가 40여 년의 세월 동안 수집한 애장품으로, 서울미술관의 컬렉서이자 역사이다. 서울미술관 설립자 안병광 회..

백수의 일상 - 470. <자연속에 숨겨진 석파정(石坡亭)>

석파정(石坡亭)은 조선의 마지막 왕 고종이 이곳을 행전이나, 행궁시 임시 거쳐로 사용하던 집과 정자가 있는 곳이다. 신하들과 함깨 국정을 논의 하였고,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빼어난 산수와 계곡은 사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풀어내는 궁극의 절경 앞에 자신을 겸허하게 내려 놓게 한다. 굴곡진 역사의 흐름과 비바람을 건뎌낸 노송과 건축물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존귀한 공예품 같은 집이다. 석파정(石坡亭)을 대표하는 정자는 계곡에 기둥을 세우고 세워져있다. 세월이 오래되어 정자 자체는 볼품이 없으나, 역사적 의미는 살아있는 예솔품 같다. 아래 가옥이 있는 곳에서 한참 떨어진 숲 속에 있다. 그 흔한 간판하나 없는 집들이 몇 체 모여있다. 뜰의 높이와 마루의 높이가 있어 몸체는 기품이 있어 보인다. 옆쪽과 뒤쪽에 ..

백수의 일상 - 469. <푸틴의 폭주 떠받치는 ‘전쟁경제 총사령관’ 러 중앙은행 총재 나비울리나>

푸틴의 폭주 떠받치는 ‘전쟁경제 총사령관’ 러 중앙은행 총재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장인 엘비라 나비울리나가 지난 2019년 모스크바에서 서방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30대부터 푸틴의 최측근 경제 참모와 경제 장관, 중앙은행장 등으로 발탁된 인물로, 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지속하는 배경이 되는 '러시아 전쟁 경제'의 설계자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를 버티며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배경에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엘비라 나비울리나(58)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꼽힌다. 최근 러시아가 국가 부도(디폴트) 위기를 무사히 넘기자 “푸틴의 흉악한 전쟁을 돕는 최고 부역자”(영국 블루베이 자산운용), “서방의 경제 전쟁에 맞서는 러시아의 비밀 병기”(미 폴리티코..

지평선 2022.05.14

백수의 일상 - 468. <雲峴宮(운현궁)은 칠궁과 함께 별궁이다>

雲峴宮(운현궁)은 조선의 5궁에는 속하지 않으나, 그 부속 별궁에 속한다. 5궁은 경복궁(慶福宮), 경희궁(慶熙宮), 창덕궁(昌德宮), 창경궁(昌慶宮), 덕수궁(德壽宮)을 말한다. 5궁 이 외에 별궁으로 운현궁과 칠궁이 있다. 운현궁은 이하응의 사저였다. 운현궁은 후사없이 사망한 철종의 뒤를 이어 대원군의 둘째 아들 고종이 왕으로 등극하게 되면서 국왕의 潛邸(잠저)가 되었다. 이하응은 대원군으로 봉작 되었고,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고종을 輔政(보정) 한다는 명분 아래 운현궁에서 궁정 운영에 깊이 관여하였다. 운현궁은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가 치러진 곳이다. 별궁으로 사용되어 각 방의 조세가 모이는 종친부의 중심이 되었다. 1873년 대원군의 실정을 비판하는 최익현의 상소로 대원군이 실각하면서 운현궁의..

서울 이야기 2022.05.14

백수의 일상 - 467. <秋아들 탈영 폭로사병, 조선닷컴과 전화 인터뷰>

秋아들 탈영 폭로사병, 조선닷컴과 전화 인터뷰. 秋아들 폭로병 “탈영 증거에도 수사권 버려, 검수완박 왜 필요?” 추미애 전 법무장관 /조선일보DB “간단히 말해서, 군인이 휴가 명령도 없이 부대 밖에 머문 사건입니다. 휴가 명령권을 가진 상급자는 자기가 휴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진술했고, 이 과정에서 군인의 엄마가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그 상급자에게 ‘아들 휴가를 연장해 달라’는 연락을 넣었다는 증거까지 나왔어요. 누가 봐도 아들은 군무이탈, 엄마는 청탁을 한 건데, 검찰만 아니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법무장관이니까요. 검수완박 안 해도 이미 민주당을 위해 수사권을 스스로 내다 버렸는데, 굳이 시끄럽게 왜 검수완박을 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추미애 전 법무장관 아들 서모씨 탈영(군무이탈) 사건의 공..

지평선 2022.05.13

백수의 일상 - 466. <七宮(칠궁)은 조선왕조 별궁이다.>

七宮은 조선왕조 별궁이다. 후궁으로 아들이 후에 왕이 되었으나 왕비가 되지 못한 분들이라 종묘에 들어가지 못한 일곱분의 취패를 모신 곳이라 칠궁이라 부르게 되었다. 정문에는 현판 글씨하나 없어 초라하다. 우측 담장은 청와대 담장이다. 별궁은 청와대와 담장을 함께 사용한다. 그 이유로 지금까지 접근이 금지되었다. 우측 양옥 건물은 청와대 영빈관이다. 우측에는 風月軒(풍월헌)이란 현판이 걸려있고, 좌측엔 松竹齊(송죽제)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이제까지 앞 건물을 지나 칠궁의 주인 위폐가 모셔진 칠궁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칠궁은 왕이된 아들을 낳았지만, 당시 왕비가 아니었기 때문에 종묘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곳에 별궁을 짛어 일곱분의 아들이 후에 왕위에 오른 후궁들을 모신 곳이다. 칠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그..

서울 이야기 2022.05.13

백수의 일상 - 465. <사진·그래픽으로 본 ‘꼭 들러야 할 청와대 10경 (3)>

74년만에 개방된 청와대… 사진·그래픽으로 본 ‘꼭 들러야 할 청와대 10경. 74년 만에 열렸다. 꼭 봐야할 청와대 10경.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10일, 일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조선시대 500년과 건국 이후 74년을 합해 600여 년만이다. 이날 오전 11시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 건너편 청와대 정문에서 개방 기념행사를 열고 일반 관람객들의 입장이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청와대 국민 개방 기념행사가 열린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정문이 열리고 있다. 개방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며 온라인 신청자 중 당첨자만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차례에 걸쳐 6500명씩 매일 3만90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청와대 권역 입장과 퇴장은 정문, 영빈문, ..

지평선 2022.05.12

백수의 일상 - 464. < 5월 10일 74년만에 청와대 개방 (2)>

“오래 살고 볼 일이여.” 10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정문 앞에서 개방을 기다리던 한 시민이 이렇게 중얼거렸다. “청와대 개방!”이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문이 열리자 수백명의 시민들이 “와”하는 함성을 지르며 청와대로 들어갔다. 74년 만인 이날 청와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그래픽= 전유진. 1948년 정부수립 후 74년 간 12명의 역대 대통령이 이곳을 거쳐갔다. 첫 이름인 ‘경무대’가 푸른 기와집이란 뜻의 ‘청와대’로 바뀐 건 윤보선 전 대통령 때다. 고려시대 왕궁 터, 조선시대 경복궁 후원으로 사용되다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총독관사가 지어지며 지금의 부지를 형성했다. 그간 대통령 경호상 문제로 일반인에게는 행사 때만 일부 개방됐는데, 10일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지평선 2022.05.11

백수의 일상 - 463. <조국이 울고갈 한동훈 청문회>

조국이 울고갈 한동훈 청문회 거대여당 때 베일에 숨겨져 있던 사실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밑천이 드러났다 조국 지지층 환심이나 사려고 수호대·호위무사 자처했을 뿐이고, 조국 뒤에서 놀고먹은 것이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민주당 입장에선 조국 전 법무장관의 복수전 성격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공부 부족으로 헛발질을 남발하면서 한 후보자의 완승으로 끝났다. 누구보다 조 전 장관의 낙담 이 클 것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잔다”고 했다. 이런 의원이 조 전 장관 가족 비리를 수사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모(李某) 교수를 이모(姨母)로 착각하고 발언했다가 청문회 전체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김 의원을 돕는..

지평선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