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 치유의 힘 일러스트레이션 서장원 기자 지금은 정신분석 시간입니다. 분석을 받는 사람이 분석가인 내게 농담을 합니다. 나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나요? 웃어야 하나요, 아니면 웃음을 참아야 할까요? 정신분석의 메카로 불리던 미국 뉴욕시의 저명 분석가 두 사람이 오래전에 농담을 둘러싸고 논쟁을 했습니다.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분석가는 청중이 아니고 치료하는 사람이므로 농담에 웃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은 반박했습니다. 웃음을 억지로 참으면 인간적이지 않고, 농담을 한 사람이 거리감을 느끼며, 그 사람에게 거부당한 느낌을 주니까 자연스럽게 웃어야 한다고.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웃기는 이야기면 당연히 웃어야 합니다. 하지만 분석에서는 웃고 넘기기로 끝내면 도움이 안 됩니다. 그가,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