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기 “나는 음악이란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조직화된 소리라고 기술했다. 그리고 조직된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생성된 소리의 유형과 인간 조직의 유형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야 한다. … 만일 그들에게 그러한 공감이 없다면 그들의 음악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존 블래킹 ‘인간은 얼마나 음악적인가’ 중 제국주의 시대 서구의 인류학자들은 식민지를 조사하기 위해 전 세계로 현지 조사를 떠났다. 인류학자들이 최소 몇 년간 현지어를 배우고, 그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조사한 내용은 제국 경영의 훌륭한 자료로 쓰일 터였다. 제국주의는 인류학자들이 가져온 결과물을 제국(근대) 문화의 우수성과 식민지의 원시성, 야만성, 후진성을 드러내는 증거로 삼고자 했다. 그런데 모두는 아니라도 상당수 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