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128

백수의 일상 - 749.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기>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기 “나는 음악이란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조직화된 소리라고 기술했다. 그리고 조직된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생성된 소리의 유형과 인간 조직의 유형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야 한다. … 만일 그들에게 그러한 공감이 없다면 그들의 음악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존 블래킹 ‘인간은 얼마나 음악적인가’ 중 제국주의 시대 서구의 인류학자들은 식민지를 조사하기 위해 전 세계로 현지 조사를 떠났다. 인류학자들이 최소 몇 년간 현지어를 배우고, 그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조사한 내용은 제국 경영의 훌륭한 자료로 쓰일 터였다. 제국주의는 인류학자들이 가져온 결과물을 제국(근대) 문화의 우수성과 식민지의 원시성, 야만성, 후진성을 드러내는 증거로 삼고자 했다. 그런데 모두는 아니라도 상당수 인류..

지평선 2022.08.29

백수의 일상 - 748. <오바마 대통령실 홍보라인은 어떻게 국민들을 감동시켰나>

오바마 대통령실 홍보라인은 어떻게 국민들을 감동시켰나 뭇매 맞은 尹대통령 홍보라인. 오바마 사진가에 답이 있다 2012년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덮쳤을 때, 현장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이 피해 주민 할머니를 감싸 안고 있다. / 피트 수자 2012년 10월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했다. 220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집을 잃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가 뉴저지주 피해 현장에서 이재민 할머니를 꼭 끌어안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전 세계로 전파됐다. 강렬한 사진 한 장이 때론 열마디 설명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재난 현장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 빠른 위기 대응 능력과 리더십, 인간적인 매력까지 보여준다. 허리케인 샌디가 ..

지평선 2022.08.29

백수의 일상 - 747. <‘IQ 204’ 천재 10세인 백강현군, 내년 과학고 입학한다.>

‘IQ 204’ 천재 백강현군, 내년 과학고 입학한다. 백강현 군./인스타그램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천재 어린이’로 이름을 알린 백강현(9)군의 근황이 전해졌다. 강현군은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년에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한다고 밝혔다. 강현군은 “만 9세 백강현입니다. 선배님들 내년에 뵙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강현군은 글과 함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서울과학고등학교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강현군은 뜨거운 햇빛을 가리려는 듯 오른손을 이마 위에 가져다 댔고, 왼손으로는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년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강현군의 모습./SBS 한편 강현군은 2012년 11월생이다. 2016년 생후 41개월일 당시 SB..

지평선 2022.08.29

백수의 일상 - 746. <노후 최대 리스크는 '황혼이혼' 이다>

노후 최대 리스크, 황혼이혼 노후를 위협하는 3대 가족리스크(下)-황혼이혼 |유복한 노후 꿈꿨는데, 재산도 연금도 반 토막 |고독한 노년, 고독사(死)로 이어지는 지름길 |황혼이혼은 대체로 남성에 더 치명적 |퇴직 자녀결혼 등 큰 환경변화 동시에 몰려와 충격 증폭 |가장 큰 노후대책은 배우자와의 좋은 관계 지난 회 100세 카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노후 복병으로 자식 리스크와 간병 리스크를 든 바 있다. 그런데 더 큰 위협요인으로 황혼이혼을 꼽는 사람이 적지 않다. 황혼이혼은 특히 남성에게 더 불리하다거나, 방심하고 있다가 ‘당하면’ 치명적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이 위기, 슬기롭게 피해갈 방법은 없을까. 결혼이 영원한 행복의 약속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에서는 20년 이상 해로한 부부가 이혼하는 사례가 ..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5. <코페르니쿠스의 전환. 발상>

코페르니쿠스의 전환. 발상. 공영방송 KBS는 최근 ‘코로나가 바꾼 일상’이란 주제로 시청자를 대상으로 관련 영상을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달라진 삶 속에서 자신들이 겪고 있는 변화된 일상의 이야기를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해 영상으로 편집하여 제출하는 이벤트입니다. 단편은 3분에서 프로그램은 10분 안팎의 영상이고 당선자들에게는 상당한 상금이 걸려 있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변화된 일상을 기발하게 동영상에 담아 제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이제는 전 세계적인 공동의 이슈로 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실로 많은 삶의 형태를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세상은 이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거나 미래 전문가들이 그동안 예언처럼 제시..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4.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 호기심 많은 사람 키우자>

혁신은 엉뚱한 질문에서… 호기심 많은 사람 키우자 “왜 청소기에는 먼지봉투가 있어야 할까?” “로켓을 재사용하면 어떨까?” 첫 번째 질문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다이슨 청소기다. 다이슨은 1993년 세계 최초로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선보였고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다이슨을 따라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를 만들고 있다. 두 번째 질문은 로켓 비용을 줄여 인류가 우주여행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했다. 스페이스X는 실패를 거듭한 끝에 2015년 마침내 우주로 쏘아 올렸던 로켓을 다시 착륙시켜 재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슨 청소기 이처럼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는 혁신의 출발점은 최초의 도전적 질문이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4월 펴낸 ‘최초의 질문―기술 선진국의 조건’에서 “혁신적 기술과 상품은 예..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3. <슬픔과 분노>

슬픔과 분노 슬픔보다 분노가 많은 세태 증오는 더 큰 증오 낳을 뿐 슬픔은 인간의 숭고한 감정 함께 나눌 때 더 아름다워 한국사회 증오 갈등 위험수위 방치하면 모든 것 잃고 파국 근년에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은 “슬픔은 없고 분노만 있다”고 말한다. 삶의 우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진 어두운 곳은 물론 생을 마감하는 장례식에 가더라도 눈물보다는 차가운 증오와 분노의 불길이 무섭게 타오르는 일이 많은 탓일 것이다. 더욱더 안타까운 것은, 증오심으로 분노한 사람들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죽은 자를 외면하거나 또는 무슨 거래나 흥정의 대상(對象)으로 삼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불행한 반인륜적인 현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것은 분노한 사람들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사랑과 연민 같은..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2. <대구 떡볶이 축제 찾은 이준석 전 대표..'국민의힘은 긴급의총 진행중'>

대구 떡볶이 축제 찾은 이준석 전 대표..'국민의힘은 긴급의총 진행중' 대구 떡볶이 축제 찾아 시민들과 만남.."앞으로 구미·안동 등 방문" 주호영, 긴급의총 전 릴레이 간담회 "결론난거 없고 의총서 논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 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2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 대구은행파크 중앙광장에서 열린 '2022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지평선 2022.08.28

백수의 일상 - 741. <괴산 '산막이 옛길'과 '연하구곡'>

아홉개의 비경 아홉번의 탄성… 신선들 놀이터에 앉아 바둑 한판 [여행이야기]‘구곡 산수문화의 꽃’ 충북 괴산 수몰된 연하구곡 일부 산막이옛길 둔갑 층층이 탑바위 병풍같은 병암 자태 여전 연하협구름다리 건너면 신선세상의 입구 계곡이 깊기로 유명한 괴산 중에도 외지고 깊은 골에 위치한 갈은구곡은 때 묻지 않은 절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8월 늦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계곡에서 한가로이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아홉 곳의 빼어난 경치를 ‘구곡(九曲)’이라고 한다. 중국 송나라 때 유학자 주자가 푸젠(福建)성 우이산(무이산) 계곡에서 노래한 ‘무이구곡’에서 따온 말이다. 조선 성리학자들은 주자의 도를 존숭하는 의미로 우리나라 산중 계곡에 110개가 넘는 구곡을 설정했다..

지평선 2022.08.27

백수의 일상 - 740. < "성공한 한국인 입양아? 난 뼛속까지 프랑스 사람">

"성공한 한국인 입양아? 난 뼛속까지 프랑스 사람" 프랑스 첫 동양계 장관 지낸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플뢰르 펠르랭이 된 김종숙은 생후 6개월에 입양…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16세에 대입자격시험 합격… 엘리트 코스 밟아 中企·문화부 장관 지내 한국 기업한테 투자 받아… 프랑스 IT스타트업 발굴 한국기업이라서가 아니라 IT 선진국이라 함께 일해 "한국 올 때마다 노래방 가죠… 소맥 빨리 마시기 시합도" 친부모 찾을 계획 없다 개도국 출신 입양아가 장관 될 수 있는 나라 프랑스 외엔 없을 것 열두 살 딸아이의 한국사랑 한국어에 관심 많은 딸… 나도 버킷리스트에 한국어 배우기 추가 프랑스의 한류 열풍 한국 영화·음악 유행에 일본어보다 한국어 인기 K팝 가사 따라 부르는 佛 10代 보고 깜짝 놀라 2012..

지평선 202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