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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의 일상 - 719. <100세 시대 ‘무병장수 비법’>

100세 시대 ‘무병장수 비법’ 거짓말에 속지 말아야 러브에이징 석가모니, 공자, 예수와 함께 세계 4대 성인으로 꼽히는 소크라테스는 70세에 아테네의 신을 믿지 않고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죄목으로 고소를 당했다. 물론 악의적인 모함이다. 그는 500명의 배심원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논리적으로 입증했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사형을 선고했다. 변론 중에 동정을 사려는 노력을 안 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한 일은 올림피아 우승자처럼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배심원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사실 법정에 서기 전 오랜 기간 소크라테스는 시장이나 광장에서 지식을 가졌다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특유의 문답법으로 그들의 무지(無知)를 증명했다. 상대방은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면서 화가 나기 마련이다. 이미 수많은 아..

지평선 2022.08.22

백수의 일상 - 718. <주택청약, 하나도 모르겠다면…'이것' 먼저 확인하세요>

주택청약, 하나도 모르겠다면…'이것' 먼저 확인하세요 흥하는 청약단지 골라주고 망하는 청약단지 걸러주는 흥청망청 흥청교육대 :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약 참교육① https://youtu.be/LIwaP8zgsRI 얼마 전에 새로 온 PD님 중 한 분이 저한테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흥청망청 너무 재미있어요 저와 상관없는 얘기지만 열심히 보고 있어요 ..상관 있어요 우리가 그동안 실전 위주로 공부했는데 오늘은 사회초년생들을 위해서 청약에 대한 기강부터 잡고 갈게요 그맘때쯤 청약, 부동산, 이런 문제를 떠올리면 뭔가 어른들의 얘기 같고, 제도도 엄청 복잡하고 돈도 많이 필요하고, 그럴 것 같죠 하지만 여러분은 이미 어른이고 알고 보면 제도는 더 복잡하고 돈은 엄청 많이 필요해요.. ^^.. 중요한 건 앞으로 살..

지평선 2022.08.21

백수의 일상 - 717. <가문비나무가 우리에게 알려준 생의 비밀>

가문비나무가 우리에게 알려준 생의 비밀 마틴 슐레스케 (1965~) "크고 작은 시련을 통해 우리는 고유한 음을 가진다" 獨 바이올린 장인이 써내려간 성찰과 구도의 에세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난 그는 세계 최고 바이올린 제작 학교인 미텐발트 국립학교를 졸업했다. 음향기술회사를 다니다 뮌헨응용학문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마이스터 시험을 거쳐 개인 아틀리에를 차렸다. 바이올린 제조공인 슐레스케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건 그가 쓴 책 한 권 때문이었다. 『가문비나무의 노래』다. 책에는 바이올린을 만들면서 깨달은 삶과 영혼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었다. 그는 바이올린을 만들면서 자기 자신,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신과 대화를 할 줄 아는 한 명의 구도자였다. 『가문비나무의 노래』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22.08.21

백수의 일상 - 716. <차고 맑은 물 흘러넘치는 가평 북면 계곡>

차고 맑은 물 흘러넘치는 계곡서 한나절… 전철·버스 갈아타고 한달음에 닿았다 짧은 피서 여행 가평 북면 계곡길 장마 뒤끝이라 경기 가평 일대의 계곡은 지금 맑은 물이 그득 차서 흘러넘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혼자 당일치기 계곡 트레킹에 나섰다는 등산객이 용추계곡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용추계곡은 계곡 어디서나 물놀이를 할 수 있다. 10㎞ 계곡 이어지는 ‘용추구곡’ 자릿세 뜯던 식당 사라져 말끔 징검다리 놓인 ‘명품 계곡길’ 숲멍·물멍존서 발 담그고 휴식 깊은협곡 비밀스러운 ‘명지계곡’ 폭포수서 밀어내는 바람에 서늘 옥색 물빛 눈부신 ‘적목용소’서 ‘무주채폭포’까지 트레킹 만끽 바야흐로 피서 시즌의 한복판입니다만…. 시간 여유가 없어서, 또는 경제적 형편이 여의치 않아 올여름 휴가를 포기하..

백수의 일상 - 715. <코로나 걱정않는...인도 힌두 축제>

코로나 걱정않는...인도 힌두 축제 8월 1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잔마쉬타미 축제에서 힌두교도들이 '다히 한디' 행사를 위해 인간 피라미드를 쌓기전 기도하고 있다./로이터 뉴스1 8월 19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힌두교 잔마쉬타미 축제에서 인간 피라미드을 쌓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마스크도 없이 빽빽하게 엉켜 기도하고 있습니다. 잔마쉬타미 축제는 힌두신 비슈누의 8번째 화신 크리슈나 경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의 하일라이트는 ‘다히 한디’라고 불리는 행사로 수십 명이 모여 인간탑을 쌓고 맨 위에 어린 소년을 올려서 공중에 매달아 놓은 응유 항아리(다히 한디)를 깨뜨리는 의식입니다. 이는 어린 시절 장난이 심했던 크리슈나가 이웃이 높은 곳에 숨겨 놓은 맛있는 음식을 친구들과 힘을 합쳐 훔쳐..

카테고리 없음 2022.08.21

백수의 일상 - 714. <폐-췌장 등 장기내부 촬영은 CT, 뇌종양 확인하려면 MRI>

폐-췌장 등 장기내부 촬영은 CT, 뇌종양 확인하려면 MRI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팁]장기에 따라 다른 검사장비 장기 검진시 초음파로 1차 확인후 암 의심될때만 2차로 CT 검사 혈관내부-근육조직 감별은 MRI, 퇴행성 뇌혈관엔 특별히 MRA검사 MRI, 건보 안돼 검진용으론 부담… PET CT 등은 방사선 피폭량 많아 조경환 교수는 40대 이후에는 1,2년 주기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해당 질병에 대해 추가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검진 결과를 반드시 확인해야 실제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60대 주부 이연순(가명) 씨는 몇 년 전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 대형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심근경색은 아니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지평선 2022.08.21

백수의 일상 - 713. <‘가상’이라는 진실>

‘가상’이라는 진실 새로운 것은 익숙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불안하다. 인간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 바에야,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쉽게 불안을 느끼며, 거기에다 좋은 말보다는 나쁜 말로 딱지를 붙인다. 음악에서도 르네상스의 풍을 따르려던 고전주의자들이 자신들과 다른 격조를 지닌 직전의 풍에 ‘찌그러진 진주’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바로크’의 명패를 단 것이 좋은 예이다. 인간의 진화는 메타버스(Metaverse)까지 왔다. 이것을 우리는 그냥 가볍게 ‘가상세계’(假像世界)라고 번역하는데, 여기에는 문명의 진화에 정성을 들여 참여하려는 신중함이 부족하다.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 진짜이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진짜가 아니거나 가짜라고 보는 배타적 폭력성도 보인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

지평선 2022.08.21

백수의 일상 - 712. < 아무도 사랑하지 마라>

아무도 사랑하지 마라 가야금 명인 故 황병기 선생 "감정 없애야 좋은 음악 나와" 최고의 시와 건축물은 '있을 것만 남겨진 것'아닐까 정치인을 사랑하지 마라 어리석은 악행이 될지니 내 일지(日誌)에는 ‘2003년 5월 16일 금요일 저녁’으로 적혀 있다. 독대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에게 질문했다. “좋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상상하기 힘든 답이 왔다. “감정(感情)을 제거해야죠.” 당황한 나는 반문했다. “그게, 말이 되나요?” 설명 따윈 불필요하다는 투로 명인은 다시 대답했다. “조용필 씨를 만났는데, 그분도 이점에 관해 나와 똑같은 생각이더군요.” 명인은 정말로 아무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2018년 1월 31일, 명인의 부음(訃音)을 들었다. 아브라함은 유대교, 기..

지평선 2022.08.20

백수의 일상 - 711. <그렇게 사랑이 왔다>

그렇게 사랑이 왔다. 시간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생각하는가? 모르고 짐작하는 사이 훌쩍 흰 머리가 가득 솟았다 생각해봐라 시간이 없다 눈이 시리도록 젊은 우리다 사랑해라 그 사랑 딩굴게 놔두지 말고 만지고,맞추고,느껴야 껴안게 되는 것 아닌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도 사랑은 절로 빛 발하는 보석이다 턱없는 그루터기에 걸터앉아 말 없는 등받이가 되어 풍경을 함께 만들어 가는 두 사람 안온하고 따스한 바람이 부는 역에 다다를 것이다 난 해가 창살을 뚫고 비치는 카페 원탁에서 사랑을 기다렸고 기다림은 설렘이였다 그곳에서 당신을 만났다 악수를 청하는 다가선 손에선 풋풋한 레몬즙 냄새가 났다 당신 음성은 독특하면서도 툭툭 던져지는 원반 같았고 감정 표현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였다 편한 척 위장한 소심한 나를 명쾌..

백수의 일상 - 710. <독의 꽃>

독의 꽃 2019 동인문학상 수상작 | 최수철 장편소설 정밀한 언어와 문체 실험으로 인간 본연의 문제를 탐구해온 작가, 최수철의 신작 장편 『독의 꽃』이 출간되었다. ‘의자’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삶을 표상한 장편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2014) 이후 5년 만이다. 『독의 꽃』은 몸속에 독을 지니고 태어나 그 독을 점점 키우다가 결국 독과 약을 동시에 품고서 죽음에 이르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독과 약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 스스로 이미 10여 년 전부터 ‘독’에 대한 작품을 구상해왔다고 밝힌 바 있듯이, 이 소설은 오랜 시간 궁구해온 사유의 결과물이자 실험적인 작가 정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독’과 그 상관물인 ‘약’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가면서 우리 ..

Book Review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