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128

백수의 일상 - 729. <빌라 500채 1000억대 ‘깡통 전세’ 준 임대인...집팔고 보증금 챙겨 잠적>

빌라 500채 1000억대 ‘깡통 전세’ 준 임대인...집팔고 보증금 챙겨 잠적 국토부, 전세사기 의심사례1만4000건 경찰청과 공유 #1. 건축업자 A씨는 수년간 신축 빌라 500여채를 지어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신축 빌라여서 시가가 제대로 책정되지 않는 점을 악용한 A씨는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임차인을 상대로 전셋값이 매매 가격보다 비싼 ‘깡통 전세’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맺은 전세 보증금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한다. 전세 계약 체결 후 A씨는 전세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제3자에게 빌라를 팔아버리고 잠적했다. #2.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소유한 임대인 B씨는 담보대출을 연체해 은행으로부터 경매 실행 예고를 받았다. 그러나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이 사실을 숨기고 임차인 30여명과 임대차 계약..

지평선 2022.08.25

백수의 일상 - 728. < '이시형 박사의 건강법', 매일 아침 30분 스트레칭과 명상.>

이시형 “매사에 무리하지 않는게 중요”...매일 아침 30분 스트레칭·명상. ■ 100세 시대 명사의 건강법 -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 원장 이시형 박사는 지난 1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00세 시대 건강과 장수에는 친구 등 ‘사회적 관계’를 잘 맺는 것이 노년세대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해야 보람을 느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7000~8000보 걷기 필수, 육류 대신 채소 섭취량 늘리고, 느긋하고 긍정적 마음자세를 가져라” 올해 우리 나이로 89세인 대한민국 대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 원장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할까. ‘명사의 건강법’을 취재하기 이전부터 건강관리 비법이 가장 궁금했던 명사였다. 그에겐 ‘국민 ..

카테고리 없음 2022.08.24

백수의 일상 - 727. <줄줄 새는 건보 곳간...한해 병원 500번 넘게 간 사람 532명>

줄줄 새는 건보 곳간...한해 병원 500번 넘게 간 사람 532명. ‘문재인 케어’ 후 과다 이용 급증 40대 여성 A씨는 작년 한 해 연간 외래 진료를 2050회나 받았다. A씨는 ‘등의 통증과 상세 불명의 연조직(신체에서 근육처럼 부드러운 조직) 장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작년에 방문한 의료기관은 총 24곳에 달했고 이로 인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담금 2690만원이 지출됐다. 건보공단의 ‘2021년 외래 진료 횟수 상위 10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작년에 20대 남성부터 60대 여성 등 상위 10명이 1인당 1207~2050회 외래 진료를 받았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중 정신적 문제 등으로 반복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의료기관에서 정신 문제가..

지평선 2022.08.24

백수의 일상 - 726. <신청 안하면 안주는 복지, 또 세 모녀가 떠났다>

. 신청 안하면 안준다는 韓복지…세 모녀, 1원도 못받고 떠났다 23일 오전 이틀 전 숨진 채 발견된 수원 세 모녀가 살던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 주택 1층 집 현관문에 엑스자 형태로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다. 연합뉴스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한국은 복지 투자를 두 배로 늘렸다. 복지 예산이 106조원에서 올해 217조원(중앙정부 기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지출도 62조원에서 93조원으로 1.5배가 됐다. 하지만 사건 재발을 막겠다고 선전했지만 수원 세 모녀 사건을 막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의 '맞춤형 복지', 문재인 정부의 '포용 복지'를 비웃듯 피해갔다. 윤석열 정부는 '약자 복지'를 주창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한계를 극복할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69세 여성 A씨는 난..

지평선 2022.08.24

백수의 일상 - 725. <“괜찮은 척했다, 살아가야 했기에”>

“괜찮은 척했다, 살아가야 했기에” 〈1〉참아냈다, 남편이 죽어도 울지 못했다 2016년 강원 태백 강풍 피해를 수습하다 순직한 허승민 소방위의 6주기인 올해 5월 12일. 아내 박현숙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딸 소윤과 함께 남편의 묘비를 바라보고 있다. 허 소방위가 순직할 당시 소윤의 나이는 생후 110일이었다. 이날 소윤은 어버이날에 그린 아빠 그림을 묘비 앞 아크릴 상자에 고이 넣어뒀다. 대전=히어로콘텐츠팀 어린이날 하루 전 몸을 가누기도 힘든 강풍이 불었다. 철제 구조물이 떨어져 도로에 나뒹구는 위험한 현장. 인명 피해를 막으려고 출동한 소방관 남편이 바람에 날아온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세상을 떠났다. 100일 된 딸과 아내 박현숙이 남겨졌다. 그녀는 눈물을 참아냈다. 대신 발버둥 쳤다. 그저 평범하..

지평선 2022.08.23

백수의 일상 - 724. <급하고 화잘내면 고혈압 위험... 그런 내가 약 끊은 비결>

급하고 화잘내면 고혈압 위험... 그런 내가 약 끊은 비결 # 천성인지 후천적 습성 탓인지 나는 성질이 급하고 화를 잘 내는 편이다. 내가 보기엔 ‘솔직하고 뒤끝 없는 성격’이지만, 아내는 ‘지랄맞은 성격’이라고 잘라말한다. 평소 잘 참지 못하고 사소한 일에도 벌컥 한다는 것이다. 30대 후반에 150이 넘는 고혈압 판정을 받았을 때 ‘급한 성격’ 탓이라곤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다. 늘 경쟁에 쫓기는 기자 생활에다가 친・외조부 모두 뇌졸중으로 돌아가신 가족력에 따른 유전적 요인이 겹친 것이라고 여겼다. 매일 운동과 명상을 열심히 했더니 혈압이 저절로 정상이 돼 십수년 먹던 혈압약을 끊었다. 건강한 몸을 위해선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이 중요하다. /셔터스톡 예나 지금이나 병원에선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

지평선 2022.08.23

백수의 일상 - 723. <중국과 수교 30년, 단교 30년>

수교 30년, 단교 30년 오는 24일로 중국과 수교한 지 30주년을 맞는다. 아울러 대만과 단교한 지 30주년을 맞기도한다. 한중 관계와 한-대만 관계가 마치 제로섬 게임처럼 보인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하면서 대만과는 단교를 선언했지만, 한-대만 간 실질적인 관계는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중 간 인적 교류가 코로나 19 사태 이전 1000만 명에 달했다면, 한-대만 간도 250만 명에 이른다. 중국 14억 인구에 비해 대만 인구가 2300만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한-대만 간 교류가 더 활발한 셈이다. 한중 교역액이 지난해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면, 한-대만 간은 300억 달러를 넘는다. 이 역시 작지 않은 규모다. 그러나 한-대만 관계가 단교 이후 정상화되는 ..

지평선 2022.08.23

백수의 일상 - 722. <대통령 권력이란 무엇인가>

대통령 권력이란 무엇인가 尹 집권 후 과연 달라진 게 뭔가… “인사권으로 제 식구 보호하면 보스” 尹 주변 인사, 빌릴 머리가 없다… ‘대통령에겐 친구도 가족도 없다’ 박제균 논설주간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써야 하나. 취임 100일 만에 이처럼 많은 지지율 여론조사가 쏟아진 게 윤 대통령이 처음이지만, 이토록 많은 대통령 비판 칼럼이 나온 것도 내 기억엔 처음이다. 과거에는 있었던 ‘허니문’ 기간이 사라진 것, 문재인 정권 이후 어느 때보다 진영으로 갈라진 언론 풍토가 큰 이유일 것이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필자들도 비판 글을 양산(量産)한 게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윤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이 정부의 실패는 ‘이재명 집권’의 시나리오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지평선 2022.08.23

백수의 일상 - 721. <종전 70년…독일의 끝없는 반성>

모두가 매일 참회하는 도시, 베를린 종전 70년…독일의 끝없는 반성 베를린 중심엔 유대인 추모비 도로 표지판엔 당시 금지 조항 "추모란 매일 밥먹듯 하는 것" 빌딩 지을 땅에 추모관과 추모비 시민들이 만든 참회의 DNA 포용과 관용이 만든 '강한 독일' 일그러지고 찌그러진 수많은 강철 조각 사이를 걷는다. 원형의 강철들은 밟힐 때마다 서로 마찰하며 ‘쨍그랑’ 소리를 낸다. 거칠고 맑은 음들이 교차한다. 발밑을 내려다보니 원형 조각은 누군가의 얼굴 모양이다. 굳게 다문 입, 질끈 감은 눈, 크게 놀라 벌어진 입과 코까지 표정들이 다양하다. 옆에서 걷는 이들의 발걸음이 합쳐진다. 군중의 발로 만든 쇳소리는 좁고 긴 복도에서 끝없이 공명한다. 복도의 끝엔 좁고 어두운 적막이 기다린다. 지난 주말 찾아간 독일 ..

지평선 2022.08.22

백수의 일상 - 720.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저자 인터뷰>

한국 거주 12년차 英기자의 독설 “문파든 박파든 다 똑같아”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낸 라파엘 라시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발발 초기. 한 외신 기자가 《뉴욕타임스》에 쓴 기사가 한국 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신천지가 한국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바이라인에 있던 라파엘 라시드(36). 그 이름이 이번에는 서점 ‘신간 베스트셀러’ 가판대에 있었다. 제목은 《우리가 보지 못한 대한민국》. 내용을 훑어보니, 그간 한국에서 듣던 ‘통상적인 외국인의 말’과는 달랐다. 연신 ‘한국 사랑해요’를 외치기보다, ‘독설’을 쏟아내는 쪽에 가깝다. 이미 우리에게는 익숙한, 그래서 망각한, 혹은 쉬쉬하는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지난 7월 28일 그를..

Book Review 2022.08.22